김병환 "P-CBO 발행규모 확대… 법 개정해 금리도 낮출 것"

이창섭 기자 2024. 11. 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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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중견기업과 만나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발행 규모 확대와 금리 인하 등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중견기업 수와 매출이 2배 증가했으나 여전히 중견기업 수 비중은 1% 수준"이라며 "금융위는 지난 2월 약 15조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을 통해 중견기업 대상 P-CBO 발행 지원과 전용 펀드·저리 대출 신설 등을 발표했고, 올해 5월 '성장사다리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출범하는 등 중견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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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중견기업 전용펀드 1호 '텍슨' 방문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캐피탈 마켓 콘퍼런스 2024(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중견기업과 만나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발행 규모 확대와 금리 인하 등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중견기업 전용펀드 1호 투자기업인 '텍슨'의 경기 화성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텍슨을 비롯해 한국 카본, 동구바이오제약, 남양넥스모, 하나로티앤에스, 풍기산업 등 여러 중견기업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더 많은 자금을 더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P-CBO 확대와 금리 부담 완화를 요청했다. 또 여러 업종별 상황에 맞춘 다양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비금융 지원 예시로는 해외 진출 시의 법률 자문 등을 꼽았다.

이에 김 위원장은 "중견기업 수요가 높은 P-CBO 발행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기업의 이용 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이 직접 P-CBO를 발행하는 내용의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CBO를 신보가 직접 발행하면 자산 관리자 등 수수료 비용이 줄어들어 금리가 50bp(0.50%P)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중견기업 펀드'는 최초의 중견기업 전용펀드로서 5대 시중은행 출자금을 바탕으로 민간 자금을 매칭해 총 50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 중이다. 향후 시중은행과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최대 5조원까지 조성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중견기업 성장 자금에 쓰이며 신사업진출, 신기술 도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텍슨은 반도체 장비, 시스템 설비(통신·ESS)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최근 데이터센터·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 중견기업펀드로부터 900억원을 투자받았다. 텍슨은 반도체·데이터센터 분야에 신규 투자·운전자금 등으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중견기업 수와 매출이 2배 증가했으나 여전히 중견기업 수 비중은 1% 수준"이라며 "금융위는 지난 2월 약 15조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을 통해 중견기업 대상 P-CBO 발행 지원과 전용 펀드·저리 대출 신설 등을 발표했고, 올해 5월 '성장사다리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출범하는 등 중견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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