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vs GS25' 편의점 1위 쟁탈전… 3분기엔 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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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CU와 GS25 사이에 전운이 감돈다.
점포 수와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현재 CU가 GS25에 앞서는데 매출액마저 추월할 경우 CU가 확실한 업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2020년 CU가 GS25를 제친 후 4년 연속 점포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U가 3분기 매출액이 GS25보다 앞설 경우 분기 기준이긴 하지만 CU는 처음으로 점포수, 매출액, 영업익 모두에서 GS25에 앞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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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CU와 GS25 사이에 전운이 감돈다. 양사 매출액에 따라 편의점 업계 1위 자리가 결정될 수 있어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오는 7일 3분기 결산 실적을 공시한다.
지난 10월 증권사 보고서를 종합해보면 양사 매출은 2조3000억원대에서 2조3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은 CU가 800억원대, GS25는 700억원대로 전망됐다.
관건은 매출액이다. 점포 수와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현재 CU가 GS25에 앞서는데 매출액마저 추월할 경우 CU가 확실한 업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기준 CU는 1만7762개, GS25 1만7390개다. 2020년 CU가 GS25를 제친 후 4년 연속 점포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CU가 GS25를 추월했다. 지난해에도 CU는 2414억원, GS25 2188억원으로 CU가 226억원 앞선다.
반면 매출은 GS25가 더 크다. 지난해 GS25의 매출액은 8조2457억원으로 CU 8조1317억원보다 1140억원 앞섰다.
CU가 3분기 매출액이 GS25보다 앞설 경우 분기 기준이긴 하지만 CU는 처음으로 점포수, 매출액, 영업익 모두에서 GS25에 앞서게 된다.
양사간의 매출 차이는 2020년만해도 8037억원이었으나 2021년 4492억원, 2022년 2022억원, 2023년 1140억원으로 해마다 줄고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격차는 378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격차가 509억원이었으니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는 여전하다.
내수 침체와 편의점 산업 성장률 둔화로 업황 자체는 좋지 않다. 편의점 업계 점포 성장률은 2%에 머물고 있다. 좋지 않은 상황은 CU와 GS25 모두에게 동일하다.
양사 모두 결과를 쉽사리 예단하지는 못하면서 상대방 실적에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임차료, 감가상각비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판관비 증가 부담이 줄어든데다 두바이초콜렛, 하이볼, 빵 등 히트상품들이 매출을 견인했다"며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GS25는 "시장상황이 녹록치 않아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미 상반기 매출차이가 370억원 이상 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설령 3분기 매출에서 CU가 GS25를 추월하게 된다하더라도 연간기준으로는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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