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서리풀, 고밀도 개발···내년 3만가구 신규택지 추가 발표”[Q&A]

류인하 기자 2024. 11. 5. 15: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그린벨트가 해제된 의정부시 용현동 옛 306보충대 부지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5일 발표한 신규택지 조성 계획의 핵심은 수요가 높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대규모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수도권 3기 신도시 공급 계획 등에도 부동산 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시장 불안이 가라앉지 않자 12년 만의 서울 그린벨트 해제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이번에 포함된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는 강남 생활권에 자리한데다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시장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 그린벨트 지역 개발 때 지연된 사례가 있어 실제 공급이 목표대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환경훼손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정부는 내년 추가 발표가 예정된 3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부지에는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오늘 발표된 4개 지구(서울 서리풀·의정부 용현·고양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의왕 오전왕곡)에서 그린벨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나

“의왕은 87% 정도, 나머지 지역은 98~99%가 그린벨트다. 그린벨트 중에는 농지가 상당히 포함돼 있다. 농지는 국토교통부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하면 개발할 수 있게 돼 있다.”

-서리풀 지구에 2만 가구를 공급하려면 현재 용적률로 가능한가

“서리풀 지구는 면적이 넓고, 역세권 고밀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고밀개발이 결합된다면 계획하는 가구 수를 공급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그린벨트 전체 토지 보상액은 얼마 정도로 예상하나.

“오늘 발표는 입지 중심으로 선정 배경, 교통 대책 등을 공개한 것이다. 구체적인 사업규모나 보상 규모는 앞으로 진행 과정에서 구체화된다.”

-서리풀지구에 공급하는 택지는 55%까지 ‘미리 내 집’으로 공급되는데, 이미 신혼부부 관련 특별공급 등 다양한 정책이 있지 않나.

“서울시와 그린벨트 해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서울시는 신혼부부의 출산 장려에 방점을 두고 진행했다. 사전에 서울시가 논의가 된 부분이 있었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과정에 있고 3기 신도시도 있다. 향후 공급 시기가 겹칠 우려는 없나.

“공급 시기가 분산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3기 신도시는 지구 지정이 2019년이었고, 분양이 시작되고 있다. 오늘 발표한 신규 택지는 이제 후보지가 발표된 것이고, 첫 분양을 5년 뒤 목표로 하고 있어 시차가 있다. 서울시의 ‘미리 내 집’은 20년 뒤에 분양 전환 되는 주택들이다.”

-서리풀지구 역세권 고밀개발은 어느 수준까지 계획하고 있나.

“현재 규정상 그린벨트를 해제해 개발한 경우에는 용적률 250%까지 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로 더 개발할 수 있어규정상 특별한 제약은 없다. 다만 어느 정도까지 고밀 개발을 할 것인지 사업 계획을 짜면서 전체적인 배치 등을 살펴봐야 한다.”

-신분당선 추가역 검토를 서리풀지구 교통 대책으로 제시했는데.

“역 위치 등을 구체적으로 말하기에는 이르고, 신분당선이 지구 전체를 가로지르고 있다는 것만 현재로서는 말할 수 있다. 앞으로 광역교통대책이나 지구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어떤 위치에 어떤 역이 필요한지 검토해 신설 방안을 검토하겠다.”

-그린벨트 해제에서는 결국 보상작업이 중요한데, 정부는 5년 이내 분양을 말했지만 정부의 의지로 가능한건가.

“신규 택지를 개발할 때 통상적으로 하는 절차가 있고, 이에 따른 시간이 있는데 이를 좀 더 단축하려는 것이고 그럴 경우 이르면 2029년 첫 분양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계획을 말한 것이다.”

-내년에 3만가구 규모 신규택지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서울에서 추가로 그린벨트 해제지역이 있을 가능성이 있나.

“내년 3만 가구 발표에 서울시는 없고,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도 전혀 없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