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 해제해 서울 서초구 서리풀에 2만가구 미니신도시 짓는다[수도권 신규택지]

신현우 기자 2024. 11. 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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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 서초구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2만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가 5일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2만 가구) △경기 고양대곡 역세권(9400가구) △경기 의왕 오전왕곡(1만 4000가구) △경기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 신규 택지 후보 4곳을 발표했다.

이중 서초구 서리풀지구는 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우면동 일대로 221만㎡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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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우면동 일대에 221만㎡ 규모
2만가구 중 55%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로 공급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정부가 서울 서초구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2만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가 5일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2만 가구) △경기 고양대곡 역세권(9400가구) △경기 의왕 오전왕곡(1만 4000가구) △경기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 신규 택지 후보 4곳을 발표했다.

이중 서초구 서리풀지구는 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우면동 일대로 221만㎡ 규모다. 서울 중심부(서울시청) 약 15km·강남 도심(강남역) 약 5㎞ 이내에 위치하고, 서울시 동남 측에 있어 성남시·과천시 경계와 접한다.

해당 지역은 이미 훼손돼 그린벨트로 보존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다.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여 해제 면적을 최소화했고,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공주택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에 공급되는 2만 가구 중 55%(1만 1000가구)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미리 내 집)로 공급된다. 젊은층·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육아 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는 10년 거주 후 출생아 수에 따라 거주기간 연장(+10년)이 가능하며 20년 후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 전환(2자녀 출산 시 90%, 3자녀 출산 시 80%)할 수 있다.

신분당선(청계산입구역)·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양재역) 등 철도 교통과 경부고속도로(양재 나들목(IC)·선암IC)·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내곡IC)·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도로망과 인접해 교통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수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인접한 첨단산업과 연계해 첨단산업·주거 복합공간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는 해당 지구 교통 개선안도 내놨다. 신분당선, 지하철3·4호선, GTX-C 등과 연결되는 대중 교통망 구축이 골자다.

우선 신분당선 추가역 신설을 검토하고 출입구 추가 등을 통해 지하철 접근성·동서지역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분당선(청계산입구역,양재시민의숲역)·지하철4호선(선바위역)간 순환 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청계산로 확장 등으로 상습 병목 및 지·정체 구간을 해소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초구 서리풀지구의 경우 그린벨트가 98~99% 수준”이라며 “해당 지역 내 농지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하면 용도 변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5일 신규 택지지구로 발표한 서울 서초구 원지동일대에 세워진 개발제한구역 안내문. 2024.11.5/뉴스1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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