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동에 '황금노선' 신분당선 역 새로 생긴다

이정혁 기자 2024. 11. 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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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은 이른바 '황금노선'으로 불린다.

신사역을 시작으로 논현~신논현~강남 등을 통과해 판교~광교까지 강남과 경기 남부의 핵심 업무지구를 관통하고 역 대부분이 다른 지하철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초 지역은 이미 경부고속도로와 지하철 신분당선 등 광역교통 인프라 잘 갖춰져 있다"며 "2만 세대 입주와 관련해 국토부와 교통 확충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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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은 이른바 '황금노선'으로 불린다. 신사역을 시작으로 논현~신논현~강남 등을 통과해 판교~광교까지 강남과 경기 남부의 핵심 업무지구를 관통하고 역 대부분이 다른 지하철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5일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신분당선 추가역 신설 검토'라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해당 역의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울 서초구 우면동, 원지동 등 서리풀지구에 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에 비춰보면 양재시민의숲역과 청계산입구역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는 우면동에 삼성전자 R&D(연구개발) 캠퍼스가 있는 만큼 신설역 수요는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GTX(광역급행철도)-C가 들어서는 양재역과 환승을 통한 경제성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서리풀지구는 사실상 강남 생활권"이라면서 "양재와 판교 등 업무지구 위치해 있고 지하철과 SRT 등 철도 접근성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런 구상을 토대로 서리풀지구를 첨단산업·주거복합공간으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경부고속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 등의 도로망 연계도 추진한다.

다만 국토부의 그림대로 신분당역 신설역이 차질 없이 추진될지 미지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주요 인프라의 강남권 집중 논란과 함께 과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따라 신설역 여부가 판가름 날 수도 있다.

신분당선 2단계 연장 (신사~용산 구간)사업은 당초 2019년 착공이 목표였으나 아직 현장 조사도 하지 못하고 있다. 신분당선 수원 구운역 신설 연장을 확정하는데만 무려 12년이 걸렸다.

치솟는 공사비도 걸림돌이다. 올 초 착공식을 진행한 GTX-C 노선은 연내 착공이 불투명할 정도로 건설 경기가 좋지 않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초 지역은 이미 경부고속도로와 지하철 신분당선 등 광역교통 인프라 잘 갖춰져 있다"며 "2만 세대 입주와 관련해 국토부와 교통 확충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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