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농식품 수출 누적액 81억9000만달러 '역대 최대'

임은수 기자 2024. 11. 5.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농식품(K-Food)의 수출 누적액이 지난달 기준으로 14개월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월 말 기준 K-Food 수출 누적액이 81억9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8.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인 라면은 10월 한달간 1억2000만달러를 수출해 10월 말 누적 1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쌀가공식품 전년동기 대비 41.9% 증가
시장별 수출 상위 품목. 농식품부 제공

우리나라 농식품(K-Food)의 수출 누적액이 지난달 기준으로 14개월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월 말 기준 K-Food 수출 누적액이 81억9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8.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수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이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2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55.9% 늘었고, 중국 시장은 지난 9월부터 냉동김밥이 신규로 수출되면서 전년동기보다 40.2% 늘었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인 라면은 10월 한달간 1억2000만달러를 수출해 10월 말 누적 1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라면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시장에 해당하는 중남미에는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신선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가운데 김치, 유자, 포도 등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자는 캐나다, 필리핀 등 신규 시장에 대한 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 10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캐나다에서는 대형 유통매장 입점 물량이 확대됐고, 필리핀에선 겨울을 앞두고 유자차가 감기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시장별로는 미국, 유럽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과 아세안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미국, 중국, 일본에 집중된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 인구의 30%가 거주하는 중동, 중남미, 인도 등 3대 신시장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 등을 강화했다.

10월 말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인도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K-푸드를 전시·판매할 뿐만 아니라 요리교실, 바이어 상담회도 열리는 복합 공간으로 한 달여간 운영한다.

인도의 경우 홍대, 성수동, 한강 등 인기 관광지 콘셉트로 꾸몄고, 사우디의 경우 할랄 제품을 전면 배치하는 등 현지 소비자의 관심사와 K-푸드를 엮어 소비 확대를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또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과자·음료 수출기업도 라면 수출기업에 이어 국내 소비자들과 수출 성과를 나누기 위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매일유업은 요거트,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을 최대 50%, 롯데웰푸드는 마가렛트, 카스타드, 꼬깔콘, 치토스 등 과자류를 최대 33%,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등 탄산음료를 이달 최대 50%까지 할인한 가격에 대형마트, 창고형 매장, 편의점을 통해 판매한다.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 사태, 미국 대선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있으나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통해 K-푸드의 해외유통매장 입점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수출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연말에 온오프라인 판촉·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