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백령공항 및 배후부지 발전설비 용량 늘려야"

황정환 2024. 11. 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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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들어서는 백령공항과 배후부지 사업과 관련해 발전설비 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갑)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백령도에 공항과 배후부지가 준공됐을 때 전력 최대부하는 32.6MW(메가와트)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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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공항 일대 조감도 [인천시 옹진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들어서는 백령공항과 배후부지 사업과 관련해 발전설비 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갑)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백령도에 공항과 배후부지가 준공됐을 때 전력 최대부하는 32.6MW(메가와트)로 예상된다.

한전은 현재 15MW인 백령도발전소의 설비용량을 2027년까지 21MW로 늘리는 증설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허 의원은 공항과 배후부지 운영을 위해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전은 경제성, 부지 여건, 접경 지역 등을 검토해 현재 추진 중인 디젤발전기 증설 외에 재생에너지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설비 설치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허 의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도입은 국정원 등에서 발전소 지하화를 요구하는 등 안보 문제로 난항이 예상된다.

허 의원은 "안보 문제도 중요하지만 도서 지역에 전력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해상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백령도 솔개지구 25만㎡에 2029년 개항을 목표로 50인승 소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기준으로 설계했다가 항공시행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80인승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크기로 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사업 부지를 81만㎡로 확대하는 등 사업비를 2천18억원에서 3천913억원으로 늘려 지난 9월 기획재정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으며, 기재부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했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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