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러 한 번 했다고 '에러 저지?' 도 넘은 저지 비아냥...저지 "양키스 패배 죽을 때까지 나와 함께 있을 것"

강해영 2024. 11. 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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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된 실책을 범한 에런 저지에 대한 야구 팬들의 비아냥이 선을 넘고 있다.

저지는 지난 10월 31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앞선 5회 뻬아픈 실책을 범해, 결과적으로 양키스의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또 일부 팬은 "그는 양키스 유니폼의 수치다" "주장직을 박탈해야 하고, 메츠에 트레이드해야 한다"라며 저지를 '철천지 원수'처럼 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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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5차전 5회 초 평범한 타구를 놓치고 있는 에런 저지 [AFP=연합뉴스]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된 실책을 범한 에런 저지에 대한 야구 팬들의 비아냥이 선을 넘고 있다.

저지는 지난 10월 31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앞선 5회 뻬아픈 실책을 범해, 결과적으로 양키스의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그리고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좌절됐다.

그렇지 않아도 저지는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다. 그들은 저지가 월드시리즈에서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 빠지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저지는 이날 1회 말 홈런을 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런데 어이없는 실책으로 팀의 패배를 자초하자 뉴욕 언론 매체들과 팬들이 폭발했다.

뉴욕 포스트'는 '다저스의 오너 매직 존슨 : 저지의 낙구가 WS를 바꿨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저지는 평범한 뜬공을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코미디 같은 실책"이라며 저지를 힐난했다.

다른 매체는 "만약 저지가 스포츠 라디오를 듣는다면 양키스 팬들의 불만이 몇 달에 걸쳐 방송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라는 양키스팬의 반응을 전했다.

또 일부 팬은 "그는 양키스 유니폼의 수치다" "주장직을 박탈해야 하고, 메츠에 트레이드해야 한다"라며 저지를 '철천지 원수'처럼 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 팬들도 가세하고 있다. 일부 팬은 저저를 '에런 저지'가 아닌 '에러 저지'로 부르고 있다.

저지는 2022년 62개의 홈런을 쳐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쳤다.이어 올해에는 오타니 쇼헤이보다 많은 58개의 홈런을 쳤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의 부진으로, 역시 부진했던 오타니와는 달리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1986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1루수 빌 버크너는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뉴욕 메츠의 타자 무키 윌슨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다리 사이로 빠뜨리는 이른바 ‘알까기’ 실책을 범했다.

그전까지 3승2패로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던 보스턴은 버크너의 실책이 빌미가 돼 6차전을 내줬다. 보스턴은 7차전까지 패하면서 메츠에 우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버크너는 보스턴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저지는 그러나 "양키스 패배는 죽을 때까지 나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자신의 실책 때문에 졌다고 하지 않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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