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 4 정도로 줄었다고…" 유일한 삼성 국대 김영웅 합류 후 첫 훈련 나섰다, 대만까지 함께 할까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오늘 타격 훈련을 한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은 올 시즌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 13경기 2안타 1홈런 타율 0.133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5경기 17안타 2홈런 타율 0.187을 마크했다.
김영웅은 올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115안타 28홈런 79타점 65득점 타율 0.252 OPS 0.806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삼성의 주전 3루수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소속팀에서의 좋은 성적은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태극마크로 이어졌다.
김영웅은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지난달 30일 오후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왼쪽 견갑골 부위에 뭉침 증세가 있어 합류 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11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24 K-베이스볼시리즈 with TVING' 두 차례 평가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6일 예정돼 있는 상무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한다면,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김영웅이 5일 진행된 훈련 때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웅은 몸을 푼 뒤 캐치볼을 진행했고 수비 훈련까지 소화했다. 이후 타격 훈련까지 참여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김)영웅이에 대해 점심 즈음에 보고를 받았는데, 아픔의 정도가 10에서 4 정도로 내려왔다고 하더라. 오늘 타격 훈련을 한다"며 "아직 모른다. 몸 풀고 있는데, 치는 것을 한번 봐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일주일 정도 연습 안 한 것 같다. 오늘 치는 것을 봐야 한다. 아픔이 4 정도라고 하니까 풀스윙은 안 될 것이다"고 전했다.
김영웅은 현재 유일하게 대표팀에 남아있는 삼성 선수다. 당초 구자욱, 김지찬, 원태인도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는데, 세 명 모두 부상으로 이번 프리미어12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대표팀은 이튿날 상무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사실상 청백전에 가까운 경기가 될 것이다. 고영표와 곽빈이 양 팀의 선발로 나설 것이며 양 팀에서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줄 예정이다. 대부분의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것이다.
경기를 마친 뒤 류중일 감독은 코치진과 상의해 최종 명단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야수 2명과 불펜 투수 4명이 아쉽게도 대만행 비행기에 타지 못한다. 7일부터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28명의 선수가 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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