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인사팀장에 35세…예상 뒤엎은 '파격' 인사에 탄성 [관가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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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달 말 과장 및 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 대변인 뿐 아니라 신임 인사팀장 인사도 또 다른 파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임 인사팀장은 행복청 내부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됐다.
35세의 젊은 여성 공무원을 최고 요직인 대변인과 인사팀장으로 각각 임명한 이번 파격 인사는 김 청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왔던 조직 혁신의 일환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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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달 말 과장 및 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명단이 발표된 직후 행복청 사무실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는 후문이다. 예상을 뒤엎는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됐기 때문이다.
우선 신임 대변인엔 김세영 국제협력팀장(서기관)이 발탁 임명됐다. 김 신임 대변인은 행시 56회로, 1989년생이다. 2014년 입직 후 내리 행복청에서 근무했다. 국제협력팀장 재직 당시 다양한 국제회의를 주재하는 등 행복청의 내로라 하는 ‘국제통’이다. 올해로 만 35세인 김 대변인은 2006년 행복청 설립 이래 역대 최연소 대변인이다.
정부 부처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대변인 중에서도 가장 젊다. 최근 20년래 기준으로도 35세 여성 대변인이 탄생한 건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통상 정부 부처 대변인은 고위공무단단인 1~2급 실·국장급 고참 간부가 맡는다. 대변인 격인 지자체 공보관은 통상 3~4급의 나이 지긋한 고참 간부가 맡는다.
해당 기관의 공보 최고책임자인 대변인은 모든 부서의 공보업무를 일일이 조율하기 때문에 근무 경험이 많은 간부가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들어 정부 부처 외청 대변인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과장급 간부들이 잇따라 발탁되고 있지만 대부분 40대 초중반이다.
김 대변인의 발탁은 김형렬 행복청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부터 차관급인 행복청장을 맡고 있는 김 청장은 국토교통부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특히 2010년과 2014년 이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대변인을 지냈을 정도로 공보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청장은 기자와 만나 “김 신임 대변인은 나이는 젊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탁월한 업무역량을 갖고 있다”며 “젊은 감각을 살려 국민들을 대상으로 신선한 방식의 공보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 뿐 아니라 신임 인사팀장 인사도 또 다른 파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임 인사팀장엔 이지현 도시계획국 교통계획과 사무관이 전격 발탁됐다. 이 신임 팀장은 행시 60회로, 1989년생이다. 김 대변인과 동갑이다. 2018년 행복청 입직 후 도시계획국에서 줄곧 근무했다.
신임 인사팀장은 행복청 내부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됐다. 이 팀장은 입직 후 도시행정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발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정부기관에서 인사업무를 총괄하는 인사팀장은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고참 간부가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년이면 출범 20년을 맞은 행복청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조직 혁신을 위해 이 팀장이 선임됐다는 것이 행복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35세의 젊은 여성 공무원을 최고 요직인 대변인과 인사팀장으로 각각 임명한 이번 파격 인사는 김 청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왔던 조직 혁신의 일환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 청장은 직원들이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서 많이 듣고 배우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 청장은 “조직이나 도시는 멈춰 있어서는 안 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국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조직과 직원들의 역량도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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