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인데...달라도 너무 달라 보이는 한∙일 '신성'의 미국 진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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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여자골프의 유망한 2003년생 동갑내기 골퍼가 미국 진출을 위해 보이는 행보가 극명한 대비를 이뤄 씁쓸함을 안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다케다 리오(일본∙21)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는 황유민(롯데∙21)의 얘기다.
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황유민은 LPGA투어 대회 출전 기회를 얻는 것부터 힘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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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한국과 일본 여자골프의 유망한 2003년생 동갑내기 골퍼가 미국 진출을 위해 보이는 행보가 극명한 대비를 이뤄 씁쓸함을 안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다케다 리오(일본∙21)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는 황유민(롯데∙21)의 얘기다.
올 시즌 일본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다케다 리오는 비교적 편하게 LPGA투어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달까지 시즌 7승을 올린 그는 지난 주 일본에서 열린 토토 재팬클래식에서 6차 연장을 치른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마리나 알렉스(미국)를 꺾고 정상에 오르며 꿈에 그리던 LPGA투어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그는 우승 소감으로 "오는 12월 열리는 LPGA투어 Q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었는데 그 단계를 건너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가지 주목할 점이 또 있다. 이 대회가 LPGA투어와 JL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리오는 JLPGA투어 시즌 8승째까지 같이 올리며 지난 2015년과 2019년 각각 7승을 거둔 이보미와 스즈키 아이를 넘어 최근 10년간 JLPGA투어에서 단일년도 기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또한 이 대회에는 JLPGA투어 선수(35명)가 LPGA투어 선수(43명)보다 적은 규모로 출전했지만 홈그라운드를 이점을 안은 일본 선수가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JLPGA투어 선수들에 자신감까지 심어주었다. 이래저래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LPGA투어에 진출하는 다케다 리오의 마음은 홀가분할 수 밖에 없다.
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황유민은 LPGA투어 대회 출전 기회를 얻는 것부터 힘겹다. KLPGA투어 역시 JLPGA투어와 마찬가지로 LPGA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를 열었으나 2022년부터는 국내에서 LPGA투어 대회가 열리고 있음에도 같은 기간 KLPGA투어 대회를 열며 독자 노선을 타고 있다. LPGA투어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의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에서다. 결과적으로 KLPGA투어 선수들이 LPGA투어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무대가 사라졌다.
황유민은 메인 후원사의 초청으로 롯데 소속 이소영(27), 지난 7월 롯데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가영(25∙NH투자증권)과 함께 이번 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협회가 아닌 대회 스폰서가 KLPGA투어와 LPGA투어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꼴이다.
황유민은 당장 올해 LPGA투어 Q시리즈에는 응시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미국 진출이 꿈인만큼 이번주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은 물론 지난 주 열린 S-OIL챔피언십도 건너뛰고 이번 대회 대비에 나서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대회에서 설령 황유민이 우승을 하고 LPGA투어 진출권을 따낸다고 해도 황유민은 이미 큰 기회 비용을 치렀다. 바로 KLPGA투어 상금왕 도전 기회를 포기한 것이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챔피언십 우승을 거둔 황유민은 이밖에 4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9차례 톱10에 드는 활약으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 4위에 올라있다. 시즌 상금 11억 9994만 4286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윤이나(21∙하이트진로)와는 1억 4890만 1996원차이가 나지만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할 경우 충분히 상금왕 타이틀 탈환이 가능했다.
상금왕 경쟁을 펼칠 선수로 윤이나 외에 상금 2위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상금 3위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등도 있지만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준우승 포함 2차례 톱5에 오르는 등 흐름이 좋았던 황유민의 부재는 아쉽다. 무엇보다 선수는 타이틀 경쟁을 기회를 잃고 투어는 시즌 최종전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등 모두가 손해를 보는 모양새가 됐다.
미국 진출을 바라보는 만큼 당장 내년 혹은 내후년부터 충분히 다케다 리오와 미국 무대에서 경쟁을 펼칠 수도 있는 황유민이지만 그 시작점부터 너무 달라보여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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