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시 광주, 독립서점·지역출판 활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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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광주가 '책 읽는 도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독립서점·지역출판·도서관 활성화 등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의 한 작은서점 대표는 "도시에 책 문화가 얼마나 정착됐는지를 보려면 도서관과 책방을 살펴봐야 한다"며 "지역화폐, 쿠폰, 할인 등을 통해 시민들이 책을 직접 사보는 경험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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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 "독자·도서관·서점 등 책 생태계 활성화 고민 필요"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광주가 '책 읽는 도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독립서점·지역출판·도서관 활성화 등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이 최근 전일빌딩245에서 '책과 문화는 광주의 힘, 세계로 나간 한강과 소년들'을 주제로 시민들과 대화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대화는 책방대표·중학교학부모독서회장 등 50명의 시민이 참석했으며 다음 달 10일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을 기점으로 광주지역이 책 읽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됐다.
광주의 한 작은서점 대표는 "도시에 책 문화가 얼마나 정착됐는지를 보려면 도서관과 책방을 살펴봐야 한다"며 "지역화폐, 쿠폰, 할인 등을 통해 시민들이 책을 직접 사보는 경험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모 중학교 학부모독서회장은 "광주시 등이 '이달의 책'을 지정하면 책을 읽는 동기 부여가 된다"며 "함께 책을 읽은 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열리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한 초등학교 교사는 "그동안 5·18과 관련된 많은 사업들이 추진됐고 기초자료·콘텐츠가 풍부하지만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어떻게 묶어낼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책 읽는 문화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조직, 추진체계(컨트롤타워) 구축, 작가, 출판사, 독자, 도서관, 서점 등 도시의 책 생태계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이날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책을 많이 사고, 많이 읽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광주인문르네상스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융복합문화콤플렉스(가칭) 조성, 독립서점 활성화, 2026년 전국도서관 대회 개최, 노벨상 시상식(12월 10일) 광주 축하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의 새로운 브랜드인 '노벨상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추진 체계를 만드는 일, 무궁무진한 광주의 스토리를 엮는 일 등 시와 시민들이 힘을 모아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중장기적인 방안까지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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