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강도 10→4로 줄었다” 최후의 ‘삼성맨’ 김영웅, 대만 갈 수 있나…“타격 제대로 돼야” [SS시선집중]

김동영 2024. 11. 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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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많이 줄었다."

야구 대표팀 유일한 '삼성맨' 김영웅(21)이 최종 명단에 승선할 수 있을까.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김영웅이 통증이 줄었다. 원래 통증이 10이라면, 지금은 4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아직 아프기는 아프다는 얘기다. 타격훈련 하는 거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KIA와 삼성 선수들은 지난달 30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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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영웅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IA전에서 솔로포를 때리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통증은 많이 줄었다.”

야구 대표팀 유일한 ‘삼성맨’ 김영웅(21)이 최종 명단에 승선할 수 있을까. 일단 적신호는 벗어났다. 통증이 많이 회복됐다. 완전하지 않다는 점은 문제다. 6일 결정이 날 전망이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김영웅이 통증이 줄었다. 원래 통증이 10이라면, 지금은 4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아직 아프기는 아프다는 얘기다. 타격훈련 하는 거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김영웅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IA전에서 솔로포를 때린 후 환호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국시리즈를 치른 KIA와 삼성 선수들은 지난달 30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시리즈 종료 이틀 후다. 삼성에서 부상자가 많이 나왔다. 구자욱과 원태인은 합류조차 못했다. 김지찬도 왔다가 갔다. 발목 부상으로 3~4주 진단이 나오면서 빠져야 했다. 그리고 한 명 남은 김영웅도 좋지 못하다. 한국시리즈는 정상적으로 치렀다.

대표팀으로 오는 과정에서 우측 어깨 뒤편에 탈이 났다. 담 증세라고 했는데, 강도가 강하다. 대표팀에 오기는 했는데,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치료를 받는 등 회복을 위해 애썼고, 지금은 어느 정도 호전됐다.

삼성 김영웅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류 감독은 “현재 일주일 정도 훈련을 못한 상태다. 오늘 하는 것을 보겠다. 내일(6일) 상무전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오늘 제대로 칠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진영 타격코치도 “한국시리즈까지 잘 치렀는데, 여기 와서 이렇게 됐다. 담 증세라고 하는데, 뭔가 강하게 온 듯하다. 일단 오늘 훈련을 봐야 한다”고 짚었다.

일단 통증이 절반 이하로 줄기는 했다. 더 좋아져야 하는 것도 맞다. 대표팀은 8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며칠 남지 않았다. 6일 상무와 평가전을 마치면 결정한다. 현재 35명이 모였다. 최종 엔트리 28명을 정해야 한다.

삼성 김영웅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IA전에서 솔로포를 때리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류 감독은 “투수 4명, 야수 1명, 포수 1명까지 6명 정도 빠져야 한다. 상무와 경기까지 마치고 나면 명단이 나올 것 같다. 민감한 부분이다. 발표 시점도 잘 조율하겠다”고 짚었다.

이어 “경기 끝나고 숙소 들어가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7일 훈련 때는 빠지지 않겠나. 28명으로 마지막 훈련을 하고, 8일 대만으로 넘어가게 된다. 7일 훈련 시작 전에는 명단 발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 김영웅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2차전 LG전에 앞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엔트리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류 감독도 “어떻게 결정해도 말이 나온다”고 했다. 최고 선수들을 모았다. 여기서 다시 추려야 한다. 어렵다. 심사숙고해야 한다.

김영웅 생존 여부도 6일이면 결정이 날 전망이다. 현재 대표팀에서 유일한 부상자다. 삼성 출신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정규시즌 28홈런, 포스트시즌 4홈런 등 ‘한 방’ 능력을 보여줬다.

수비도 3루수 기본에 유격수-2루수까지 볼 수 있다. 쓰임새가 있는 선수다. 류중일 감독도 그래서 선뜻 결정하기 쉽지 않다. 끝까지 지켜보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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