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통증 4로 줄었다더라…치는 거 봐야죠" 삼성의 마지막 국대 후보, 극적 생존 성공할까

신원철 기자 2024. 11.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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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웅 ⓒ곽혜미 기자
▲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새로운 소식? (김)영웅이 아픈 게 4까지 내려왔대요."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리미어12 국가대표를 배출할 수 있을까. 이미 원태인 구자욱 김지찬 3명이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마지막 후보인 내야수 김영웅이 극적 생존에 도전한다. 류중일호의 대만 출국 전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어깨 통증이 가시기 시작했다. 아직 '10중 4'의 통증이 남아있지만 우선 5일 타격 훈련으로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을 맡은 류중일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앞두고 브리핑에서 "점심 때 보고를 받았는데 김영웅 통증이 4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4라는 것은 아직은 (통증이)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오늘 타격 훈련을 한다고 하는데 치는 걸 한 번 봐야 한다"고 얘기했다.

김영웅은 1일과 2일 고척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1일 경기는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들이 빠진 채 치러졌고, 2일에는 경기 전 어깨 불편감을 느껴 결장했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오늘 경기는 안 되고, 타격 훈련은 된다고 했다. (훈련 시간에) 나가서 스트레칭을 하는데 (어깨 뒤쪽이) 결리는 게 있다고 해서 경기에서 제외했다. 오늘 호텔에 통증을 치료하는 의사가 온다고 한다. 내일 훈련하고 모레 쉬는 날에 병원을 가든지 할 것 같다"고 밝혔다.

▲ 김영웅 ⓒ곽혜미 기자

한국시리즈까지 전력으로 달린 차세대 거포 3루수가 국제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마주했다. 김영웅은 올해 126경기에서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OPS 0.806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확실한 재능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그런데 대표팀 합류 후 어깨 통증이 찾아왔다.

류중일 감독은 5일 "지금까지는 타격 훈련을 안 했다. 한 일주일 된 것 같다. 내일(6일) 평가전 출전 여부는 오늘 치는 걸 보고 결정하겠다. 통증 정도가 4라고 하니까 풀스윙은 아마 안 될 거다. 오늘 한 번 보겠다"고 말했다.

김영웅의 상태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는 있으나 류중일 감독 마음 속 28인 최종 엔트리는 어느정도 결정이 됐다. 류중일 감독은 "거의 됐다. 내일 경기 마치면 명단이 나올 거다. 대외 발표는 홍보팀이 의논해서 결정하겠다. 선수들에게는 내일 마치고 숙소 들어가서 얘기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7일 훈련 때는 28명만 데리고 온다"고 설명했다.

▲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 대만전 선발투수는 결정했나.

"나하고 투수코치하고는 결정했는데 그때 가서 말씀드리겠다."

- 선발투수를 5명으로 갈지 4명으로 갈지도 결정이 됐나.

"그것도 결정은 했는데 너무 빨리 말하면 재미 없지 않나. 일단 내일은 고영표하고 곽빈이 선발로 나간다. 임찬규는 1이닝을 던진다. 양 쪽 팀에 우리 투수하고 야수가 다 나갈 거다. 부족한 부분은 저쪽(상무)에서 채울 거다."

- 마무리는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지금 다 마무리투수다. 각 팀에 마무리투수는 다 왔다. 마무리투수가 길게 던지지는 않을 거다. 1이닝, 많아도 5아웃? 경기가 나흘 연달아 있고 하루 쉬고 호주전이다. 불펜이 과부하 안 걸리도록 잘 써야 한다."

- 마무리투수 중에서는 탈락자가 없다는 말인가.

"(웃으며)글쎄요."

- 마무리는 정해두지 않고 상황에 따라 바꾸는 계획인지.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간다. 마무리 하는 투수들은 왼손타자 오른손타자 관계 없이 잘 막아내더라."

- 왼손 불펜이 2명은 필요하지 않나.

"글쎄요. 내일 발표하겠다."

- 내일 투수들은 웬만하면 다 나올 예정인지.

"거의 다 나간다. 그런데 트레이닝파트하고 피로도 등 상황을 봐야 한다. 빠지면 한 두 명 정도만 빠진다."

-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했는데 상대가 전력을 얼마나 숨겼다고 보나.

"일본시리즈 끝나고 쿠바 선수 3명이 더 합류한다고 하더라. 투수 둘에 야수 하나. 그 선수들이 오면 골치 아프다."

#쿠바에서는 투수 리반 모이네로(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라이델 마르티네스(주니치 드래곤스), 내야수 아리엘 마르티네스(닛폰햄 파이터즈)가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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