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달리 자율적으로 작동" 해외 미디어가 호평한 이 로봇

정민주 2024. 11. 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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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거리는 로봇.

특히 보관함의 수납 위치만 지정해 주면 로봇이 알아서 작동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로봇이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는 능력이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봤다.

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이 아닌 전기로만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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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영상 공개
사람 도움 없이 업무 수행 '인상적'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가 카메라를 통해 부품을 정확히 인식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두리번거리는 로봇. 엔진커버 부품을 집어 들더니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겨 담는다. 아래쪽에 있는 부품을 집기 위해 다리를 쪼그려 앉기도 한다. 모든 동작은 로봇이 자율적으로 해냈다. 원격 조작은 없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최근 로봇 아틀라스의 작업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4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진척 상황을 보여준 건데 실제 사람처럼 일하는 모습을 연출해 화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2021년 8억800만 달러를 들여 인수한 로봇 전문 계열사다.  

영상을 접한 해외 미디어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아틀라스는 사람의 도움 없이도 쉽게 기계적,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새로운 능력을 보여주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관함의 수납 위치만 지정해 주면 로봇이 알아서 작동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로봇이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는 능력이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봤다. 

1964년 창간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테크 전문지 IEEE 스펙트럼(Spectrum)과 영국 최대 기술 분야 전문 매체인 테크레이더(Techradar)는 '자율적인 움직임'에 찬사를 보냈다. 

최근 테슬라가 로봇을 일부 원격제어로 작동했던 것과 달리 아틀라스는 동작이나 판단을 지시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아틀라스가 옮겨야 할 부품의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해 집어 드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이 아닌 전기로만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기존 방식 대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진 데다, 향후 AI를 활용해 인지·판단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넓은 동작 범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0년 역사의 대중과학잡지 파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는 아틀라스 활용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잡지는 "신형 아틀라스는 상업 활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며 "이번 엔진 커버를 옮기는 작업 데모를 통해 이미 자동차 공장에서 일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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