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가면 점수 무효?”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은

수능 D-9 유의사항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1일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 학부모가 어사모가 그려진 소원지에 수험생 자녀 응원 메시지를 작성한 뒤 연등에 달고 있다. 한주형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기 위해서는 신분증 지참이 필수지만 모바일 신분증으로는 안 된다. 탐구 영역은 자신이 고른 선택과목 2개를 순서대로 풀어야 하고, 휴대전화는 물론 블루투스 이어폰도 소지할 수 없다.

교육부가 오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 사항을 5일 발표했다. 수험생은 시험 전날인 13일 실시되는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본인의 선택 과목과 시험장 위치도 확인해야 한다.

당일에는 수험표와 함께 사진이 부착된 유효 기간 내 신분증을 가지고 8시 10분 전에 입실해야 한다. 만일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8시 이전에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이 가능하다. 사진이 없어도 임시 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태블릿PC,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은 소지가 불가능하다. 전자기기는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에 제출해야 하며 시계도 아날로그 시계만 쓸 수 있다. 다만 보청기, 돋보기, 연속혈당측정기 등 개인 사유로 필요한 물품은 감독관 점검 하에 휴대할 수 있다.

4교시에는 순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필수 응시 과목인 한국사 영역을 반드시 봐야만 성적이 유효하고, 그 외의 과목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게 응시해야만 한다. 문제를 다 푼 뒤 답안지에는 배부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을 사용해야 한다. 종료령이 울리면 즉시 필기도구를 놓고 감독관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유의 사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물과 자료집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의 노력이 불미스러운 일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시험 전 수험생 유의사항을 숙지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