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75억원… 티메프 미정산 손실 312억원 반영

강한빛 기자 2024. 11. 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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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거래액(TPV)이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42조2000억원,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2% 늘어난 18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193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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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거래액(TPV)이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42조2000억원,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2% 늘어난 18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19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동기(95억원) 대비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75억원으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

EBITDA도 17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고 금융수익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및 비용의 효율화와 증권보험 등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앱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카카오페이 플랫폼의 강점인 앱과 카카오톡 간 교차 활용성을 높이고 앱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시 혜택을 강화한 결과 카카오페이앱의 주간 활동 사용자(WAU)는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으며 카카오페이앱의 주간 매장 결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부문과 증권손보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당초 목표한 연말보다 빠른 11월 중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결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거래 건수 3억5000만건을 돌파한 이래 당 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이에 따라 내년 2분기에는 온라인 거래 건수 4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페이민트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올해 9월 페이민트의 '결제선생' 6만8000개 가맹점에 카카오페이 결제를 적용한 후, '결제선생' 내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초체력을 강화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주식 잔고는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다. 전체 예탁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55% 늘어 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플랫폼의 편리한 사용성을 강조한 개인연금저축을 새로 출시할 것으로 예고하는 등 신규 사용자 유입과 기존 사용자 편의 증대에 힘 쓸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기존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신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3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긴 1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77%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영유아보험, 초중학생보험과 같은 일상생활 속 위험에 대비하는 '라이프' 카테고리의 상품을 새로이 내놓으며 수익 기반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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