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부인, 라보엠, 서부의 아가씨… 푸치니 오페라, 연말 장식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29일은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세상을 떠나고 100주년이 되는 날.
푸치니는 대중 유행음악 시대 이전 서구의 극장 산업을 평정한 '최후의 오페라 작곡가 셀럽'이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푸치니 최고 흥행작 '라보엠'을 21~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오페라단은 2021년 공연한 푸치니표 서부극 '서부의 아가씨'를 3년 만인 12월 5~8일 다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은 8~10일 ‘나비부인’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미국 해군에게 버림받은 게이샤의 비극을 그린 이 오페라에는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미국 국가와 함께 짧게 등장하는데 올해 광복절에 공영방송의 전파를 탔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주인공 초초상 역에는 빈 국립오페라 등 유럽 주요 극장에서 같은 역을 노래한 소프라노 임세경이 소프라노 조현애와 더블캐스팅으로 출연한다. 미 해군 핑커튼 역은 테너 김재형 이정원이 맡는다.
서울시오페라단은 푸치니 최고 흥행작 ‘라보엠’을 21~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오페라단 창단 39년 동안 이 작품 공연은 처음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를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캐스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라노인 여주인공 미미 역에는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서선영과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황수미가 출연한다. 테너인 남주인공 로돌포 역은 2013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3위 입상자이자 베르디 콩쿠르, 비냐스 콩쿠르, 툴루즈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런던 로열 오페라에서 같은 역으로 성공을 거둔 테너 김정훈이 벨베데레 콩쿠르, 비오티 콩쿠르 비냐스 콩쿠르에서 수상한 문세훈과 실력을 겨룬다. 화가 마르첼로 역은 바리톤 이승왕과 202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김태한이 출연한다.
국립오페라단은 2021년 공연한 푸치니표 서부극 ‘서부의 아가씨’를 3년 만인 12월 5~8일 다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여주인공 미니 역에는 소프라노 임세경이 거듭 푸치니 여주인공으로 모습을 보인다. 올해 게오르규와 더블캐스팅으로 출연한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와 글로리아 오페라단 ‘나비부인’에 이어 연속으로 맡는 푸치니 히로인이다. 미니 역에 소프라노 김은희가 실력을 겨루며 남주인공인 딕 존슨 역에는 테너 박성규 한윤석이 출연한다.
12월 22~31일에는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어게인 2024 오페라 투란도트’가 공연된다. 2003년 장이머우 연출로 서울 상암 월드컵공연장에서 공연된 ‘투란도트’의 성공을 잇는다는 뜻을 담았다. 지휘에 테너 출신인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쿠라, 투란도트 역 소프라노 아스믹 그레고리안과 마리아 굴레기나, 칼라프 왕자 역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 등 호화 캐스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 5일 0시 투표 시작…뉴햄프셔주 첫 개표마을서 ‘3 대 3’ 동률
- 그린벨트 풀어 서초 2만채 등 수도권 4곳에 5만채 공급한다
- ‘김건희 특검법’ 법사 소위 의결…與 “표적수사” 野 “민심 수용”
- 尹대통령 “개혁에는 저항 따라…포기 않고 4대 개혁 완수”
- 한동훈 “尹 대국민 담화,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 문체부, 축구협회에 ‘정몽규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요구
- ‘화천 시신 훼손’ 군 장교 구속…“미안하지 않나” 질문에 침묵
- [이철희 칼럼]‘트럼프 도박’에 홀려 ‘푸틴 수렁’에 빠진 김정은
- 北, 美대선 직전 SRBM 수 발 발사…‘화성-19형’ 이후 닷새만
- 형제애로 마련한 400억…감사 전한 튀르키예[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