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 제친 中 수학 천재소녀…부정행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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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천재'로 화제가 된 직업고등학교 학생 장핑(17)이 예선에서 대회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앞서 장핑은 지난 6월 중국 알리바바가 개최한 국제 수학경시대회 예선에서 93점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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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각) 중국 알리바바 국제 수학경시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는 대회 수상자를 발표했다.
조직위는 “장쑤성 롄수이 중등전문학교 교사인 왕 모 씨와 그의 지도학생이 결선에 진출해 사회적 관심을 끌었지만, 채점 결과에 따라 수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사 왕 모 씨가 예선전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을 도우며 예선전의 ‘타인과의 토론 금지’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앞서 장핑은 지난 6월 중국 알리바바가 개최한 국제 수학경시대회 예선에서 93점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장핑은 결선 진출자 30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었다. 또 결선 진출자 상위 30위 명단에는 중국 베이징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등 명문대 출신이 즐비했기에 장핑의 사연이 큰 이목을 끌었다.
당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중국 관영 중앙(CC)TV 등 현지 매체들 역시 장핑을 일명 ‘천재 소녀’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장핑의 대회 결선 진출 소식을 알리며 “중국에서 직업전문고교·대학은 종종 ‘실패한 학생들이 가는 곳’이라는 오명을 짊어져야 한다”며 “지난 며칠간 많은 중국 누리꾼들이 장핑의 수학적 재능에 충격을 받으면서 그녀를 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장핑은 곧바로 부정행위 의혹에 휘말렸다. 일각에서는 대회 운영 방식이 허술해 부정행위를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예선은 48시간동안 온라인 오픈북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현장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답안지 대필과 같은 부정행위를 감독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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