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병원장 경찰 수사‥아내는 중독으로 사망

진료기록부에 기록하지 않고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 병원장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의료법 위반, 변사체검시방해 등 혐의로 50대 병원장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장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성형외과에서 환자 30여 명에게 수백 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장의 아내도 지난 4월 프로포폴 중독으로 자택에서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장은 검시를 앞둔 아내의 자세를 바꾸는 등 검시 방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료인이 아닌데 마약류를 처방하거나 투약 기록을 허위 보고한 혐의 등으로 의원 관계자 2명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장은 20년 가까이 운영한 강남구 청담동의 피부·성형외과 의원을 폐업하고, 현재는 강남구의 다른 의원으로 옮겨 진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병원장 등 3명을 이번 주 안으로 불구속 송치할 계획입니다.

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53049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