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라면 우승이 최고’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치열한 시즌 4승 경쟁… 노승희, 마다솜 3승 도전

김경호 기자 2024. 11. 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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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펼쳐질 다승 단독선두 경쟁도 뜨겁다. 시즌 3승으로 4명 다승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왼쪽)과 박지영이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S오일 챔피언십에서 동반 라운드 하고 있다. |KLPGA 제공



윤이나와 경쟁자들이 벌이는 대상, 상금왕 뿐 아니라 4명이 공동선두인 다승왕 경쟁도 남아 있다.

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6788야드)에서 열리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텔레콤 SK쉴더스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은 각본없는 드라마의 현장이 된다.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각종 주요 타이틀도 주인을 찾게 된다.

대부분의 관심이 윤이나와 박현경, 박지영이 벌이는 대상, 상금왕 3파전에 몰리고 있지만 그에 못잖게 관심을 끄는 곳이 다승 단독선두 경쟁이다. 지난 6월초 가장 먼저 이예원이 3승 고지에 오르는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이 차례로 시즌 3승을 거두며 역대급 다승왕 경쟁을 이어왔다. 금세라도 4승 고지를 밟는 선수가 나올듯 싶었지만 지난 9월 1일 배소현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4명 다승 공동선두 체제는 깨지지 않았다.

다승왕은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선수의 자존심이 걸린 타이틀이다. 윤이나가 시즌 1승에 많은 톱10 성적으로 대상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선수도 팬들도 우승에 더 많은 비중과 가치를 부여하고 박수를 보낸다.

지난해 최고선수 이예원은 2년 연속 3승을 거뒀지만 아직 배고프다. 올시즌 목표를 “대상, 상금왕은 타봤으니 다승왕을 꼭 차지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혹서기를 보내며 힘을 잃고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진게 아쉬웠다. 2주전 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여세를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연결할지 기대된다.

박현경은 최근 6개 대회중 3차례 톱10에 드는 등 후반기에도 꾸준했다. 박지영은 시즌 중반 맹장 수술을 받고도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시즌 3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둘은 지난주 나란히 공동 9위로 샷감을 조율했고 다승왕에 올라 대상, 상금왕까지 모두 차지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만 30세를 넘겨 프로 첫승을 달성하고 3승까지 내달린 늦깎이 신화의 주인공 배소현도 지난주 6위에 오른 샷감으로 마지막 무대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태세다. 2022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3위를 차지한 좋은 기억도 자신감을 더한다.

이들 외에 주목할 선수들은 시즌 2승씩 거둔 노승희와 마다솜이다.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노승희나, 최근 한 달새 2승을 거둔 마다솜이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5명의 3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끝까지 시즌 1승에 도전하는 주요선수들도 지켜볼 일이다. 통산 8승(메이저 3승)의 ‘작은 거인’ 이다연, 국내 최장타자 방신실, 통산 5승의 임희정, 올시즌 3차례 준우승한 ‘만년 2위’ 최예림 등이 마지막 대회에서 활짝 웃을지 주목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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