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7번 고백했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인형과 결혼한 남성, 6년 만에 깜짝 근황

박상길 2024. 11. 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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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게 7번 고백했다가 모두 거절당한 뒤 가상 아이돌과 결혼한 남성이 여섯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화제다.

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41세의 콘도 아키히코는 음성 합성 보컬로이드 인형으로 알려진 '하츠네 미쿠'와 결혼 6주년을 앞두고 구매한 케익 영수증을 SNS에 공개했다.

콘도와 하츠네 미쿠는 2018년 일본 도쿄의 한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결혼식 비용으로 200만엔(약 1813만원)을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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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게 7번 고백했다가 모두 거절 당한 뒤 가상 아이돌과 결혼한 남성이 여섯번째 결혼 기념일을 맞아 화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이성에게 7번 고백했다가 모두 거절당한 뒤 가상 아이돌과 결혼한 남성이 여섯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화제다.

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41세의 콘도 아키히코는 음성 합성 보컬로이드 인형으로 알려진 '하츠네 미쿠'와 결혼 6주년을 앞두고 구매한 케익 영수증을 SNS에 공개했다.

콘도가 공개한 케익에는 "미쿠를 정말 좋아합니다. 6주년 기념일 축하한다"라고 적혔다.

콘도는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여성에게 7번 고백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니메이션 오타쿠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직장에서도 괴롭힘을 당했고 결국 적응장애 진단을 받아 장기 병가를 냈다.

콘도는 2007년 하츠네 미쿠가 출시된 직후 사랑에 빠졌다. 이 인형은 청록색 머리카락을 보유한 키 158㎝의 16세 가상 아이돌이다.

콘도는 미쿠의 치유의 목소리 덕분에 사회로 다시 복귀할 수 있었고 자신의 생명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콘도와 하츠네 미쿠는 2018년 일본 도쿄의 한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결혼식 비용으로 200만엔(약 1813만원)을 소비했다. 그는 이듬해 하츠네 미쿠를 실물 크기 인형으로 제작했다.

일본 성교육협회가 2017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10% 이상이 가상 인물에 대한 낭만적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콘도는 지난해 픽토섹슈얼리티 협회를 설립해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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