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광’ 페루 축구장에 벼락…순간 쓰러진 선수들, 사망자 발생 [이런뉴스]
고해람 2024. 11. 5. 14:12
페루의 축구 경기장, 선수들이 일제히 걸어갑니다.
그 순간, 마치 총소리와 같은 굉음과 함께 선수들이 경기장에 쓰러집니다.
선수들은 고통스러운 듯 한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합니다.
현지 시각 3일 페루의 우앙카요시에서 축구 지역 리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벼락을 맞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수비수 1명이 숨졌고, 4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선수 중 숨진 선수 근처에 있었던 골키퍼는 심각한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수들은 전반 23분쯤 뇌우로 경기가 중단되자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도중 벼락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가 중단된 지 10초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입니다.
당시 경기 시작부터 번개가 치고 오후부터 거센 비가 내리는 등 경기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현지 당국이 숨진 선수가 차고 있었던 금속 팔찌가 사망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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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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