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성훈 트레이너' 양치승, 헬스장 전세금 4억 사기 피해 "건물주 '배째라'고" [Oh!쎈 이슈]

연휘선 2024. 11. 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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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임차인 보증금을 1원 한 푼 안 갚았는데 사기죄 성립이 안 된다니 말이 됩니까?". 스타들의 헬스 트레이너로 화제를 모은 양치승이 헬스장 전세 보증금 4억 원을 사기 피해로 날리게 됐다.

양치승은 지난 4일 개인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에 '지금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양치승은 배우 김우빈, 성훈 등의 트레이너로 다수의 예능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는 이번 영상에서 헬스클럽 전세 보증금을 사기 당해 고소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양치승의 사기 피해는 일찌감치 유튜브와 예능을 통해 알려졌다. 앞서 양치승이 지인의 소개로 서울시 강남구 모처로 헬스클럽을 옮겼다. 그러나 운영 3년 만에 임대차 계약을 맺은 건물주가 아닌 강남구청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게 됐다. 알고 보니 해당 건물은 건물주가 강남구청으로부터 20년 임대 계약을 맺고 설립했던 곳이었으나, 이 사실을 숨긴 채 양치승 및 세입자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 양치승은 강남구청 소유 부지인 것은 물론 10년 이상을 운영하기 위해 옮긴 헬스클럽 건물이 계약 당시 불과 3년 10개월 밖에 운영 기간이 남지 않았던 것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억울함을 피력했다.

특히 양치승은 해당 헬스클럽으로 자리를 옮기고 코로나19로 인한 운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거주하고 있는 집을 담보고 대출까지 받아 4억 원의 전세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렸던 바. 그는 이번 영상에서 사기꾼의 아내라는 등기부등본상 건물 소유주와의 통화를 공개했다. 통화에서 그는 "지금 (돈을 돌려줄) 능력이 안 된다. 지금 돈이 없다"라며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했다. 또한 "양 관장이 동네방네 사기꾼 소문을 내놔서 일을 할 수 없다. 돈이 없다. 알아서 해라, 그냥. 마음대로 해라"라며 보증금 상환을 요구하는 임차인의 통화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양치승은 "사기꾼을 강남경찰서에 형사고소한 상태인데 이제 결과가 나왔다. 저희가 조금 황당해서 많이 힘이 빠진다. 혐의 없음이 나오더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래서 너무 답답하다"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사기꾼이 임대사기, 전세사기를 쳤는데 모든 임차인들의 보증금을 1원 한 푼 갚지 않았는데도 사기죄 성립이 안 되더라"라며 격노한 것은 물론 "너무 황당해서 담당 변호사에게 물어봤다. 도대체 어떤 사기를 쳐야 사기죄가 성립이 되냐. 보증금을 단 한 푼도 주지 않았는데 사기죄가 성립이 안 된다? 이해 안 간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강남경찰서에서 처음부터 사기칠 의도가 없었고 재계약하려 노력했다고 하더라. 말이 안 된다. 처음에 사기치지 않으려 했다면 저한테 10년, 20년 오랫동안 돈 많이 벌어서 나가라고 안 했을 것"이라며 "제가 들어올 때 건물 사용 기간이 3년 10개월 남았었다. 보통 10년은 생각하고 들어가지 않나. 그래야 큰 손해를 보지 않고 영업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처음부터 사기 칠 생각이 없었는데 그런 말을 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기꾼이 중간에 임대료까지 6개월 더 받은 상태에서 그 돈도 주지 않았다"라며 "3년 10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알려주지 않고 10년, 20년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어가라고 했다 .그런데도 이게 처음부터 사기를 치려고 하지 않았다는 게 이해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양치승은 "건물 등본을 한번 떼어봤다. 여기가 사기꾼 이름으로 돼 있는데 건물 업체 대표자는 또 아내 이름이더라. 사기꾼과 와이프가 처음부터 사기를 치려고 마음 먹고 들어온 거다. 부부인데 등기부등본이 따로 돼 있는 게 말이 되나. 보통 가족은 떨어지거나 따로 살진 않는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돈 자체를 아내 쪽으로 다 몰고 사기꾼 이름으로 이상한 짓을 많이 한 상태다. 그래놓고 사기 치려고 하지 않았다는 게 말이 안 된다"라며 "이런 일이 있기 전에는 이 사기꾼 아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있는데 소개 시켜달라고도 해서 제가 뮤지컬도 보여주고 배우 소개도 시켜줬다. 그런데 저한테 사기칠 생각만 했던 거다. 여태까지 부부가 계속 같이 사는 것처럼 얘기해놓고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하니 같이 살지 않아서 모른다고 하는 식으로 거짓말이 너무 많다"라고 폭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구청으로부터는 "사정은 안 됐지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며 퇴거 조치를 받았고, 형사고소한 강남경찰서에서도 "사기죄가 성립이 안 된다"라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상황. 양치승은 "솔직히 구청에서, 경찰서에서 저런 말을 들으니까 힘이 조금 빠지긴 한다. 그래도 할 건 해야 하지 않겠나. 힘이 빠지겠지만 더 열심히 싸울 생각이다"라고 호소했다. 

무엇보다 양치승은 "항소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몇 년, 몇 십년 힘들게 벌어서 집 담보 대출 받아 보증금 내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런 보증금을 1원 한 푼 갚지 않고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알게 해서 같은 사람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 이런 사람들이 다시는 사회에 못 나오게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제가 여기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기죽지 않고 더 열심히 살겠다. 더 잘 되는 모습 보여줄 거다. 여러분들이 응원 댓글로 해주시고 많은 격려해주시고, 그래서 사실은 힘이 된다. 너무 감사드린다. 진짜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밝게 열심히 산다는 거 한번 보여드리겠다. 여러분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시라. 같이 파이팅 하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양치승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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