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서 4t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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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계곡에서 높이 1.5m, 무게 4t가량 규모의 자연석을 훔치려다 실패한 일당이 자치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2일 한라산국립공원 인근 계곡의 자연석을 훔치기 위해 전기톱 등으로 주변 나무 등을 베어내 차량 진입로를 확보한 후 B씨와 함께 도르래, 밧줄 등 장비를 동원해 다음 날 새벽까지 4t 규모의 자연석 1점을 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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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계곡에서 높이 1.5m, 무게 4t가량 규모의 자연석을 훔치려다 실패한 일당이 자치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산림자원법 위반 혐의로 70대 A씨와 50대 B씨 등 2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2일 한라산국립공원 인근 계곡의 자연석을 훔치기 위해 전기톱 등으로 주변 나무 등을 베어내 차량 진입로를 확보한 후 B씨와 함께 도르래, 밧줄 등 장비를 동원해 다음 날 새벽까지 4t 규모의 자연석 1점을 캐냈습니다.
이들은 훔친 자연석을 차량으로 운반하다 범죄 현장에서 약 200m 거리의 등산로에 떨어트렸으며, 다시 차량에 실으려다 날이 밝자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등산객들의 신고로 사건을 인지해 이들을 붙잡았으며, A 씨는 구속 기소 의견으로, B씨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자연석을 되팔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폐쇄회로 티비CCTV)가 없는 숲길을 이용해 야간에 범행을 저지르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치경찰은 "조경업자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훔친 자연석은 구멍이 숭숭 뚫린 이른바 '뽀빠이석'으로 가공하면 많게는 수천만 원에도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앞으로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제주 환경자원을 사유화하려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뽀빠이석은 화산섬 제주도의 곶자왈 지대와 동굴 등에 분포하던 용암을 뜻합니다.
뽀빠이의 울퉁불퉁한 근육을 닮았다고 해서 '뽀빠이석'이란 별칭이 붙었습니다.
뽀빠이석은 수만 년에 걸쳐 땅속에서 기나긴 휴식을 가지다 화산 폭발로 세상에 발견된 특이한 형상의 용암이라 국내의 여타 수석들보다 높은 가치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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