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축협 감사 최종 결과 발표...정몽규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요구

한유철 기자 2024. 11. 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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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축구협회를 감사한 최종 결과,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문책, 시정, 주의 요구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문체부는 정몽규 회장에게 중징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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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한유철]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29일부터 축구협회의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차입금 실행과 보조금 집행, 비상근 인원 급여성 자문료 지급, 지도자 자격 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축구협회를 감사한 최종 결과,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문책, 시정, 주의 요구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문체부는 정몽규 회장에게 중징계를 요구했다. 문체부는 "문체부, 정몽규 회장에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부정적 등 기관 운영 부실에 대한 책임 물어 '회장 등 관련자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구'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감독 재선임 방안 등 포함해 절차적 하자 치유할 방안 강구하도록 '통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최근 많은 이슈를 몰고 다녔다. 과거 카타르 월드컵 때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방패삼아 승부조작 가담자를 포함해 축구인 100명에 대한 사면을 결행하기도 했다. 이에 많은 반발이 일어났고, 결국 KFA는 사면을 결정한 지 사흘 만에 이러한 결정을 철회했다.


KFA의 헛스윙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의 협상에선 결단력 있는 태도로 협상을 주도했고, 결국 합의를 하지 못하며 그를 떠나보냈다. 그 이후가 문제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함에 있어서 정당한 감독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 밝혀졌고,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아시안컵에 탈락함에 따라 책임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에도 문제는 계속됐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다는 조건 하에 약 반 년 동안 '임시 감독 체제'로 대표팀이 운영됐지만 결과적으로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을 데려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의 태도,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이 속속들이 드러나며 결국 국정 감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감사가 진행됐지만, 관련 당사자들의 태도 및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홍명보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에 대한 핀트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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