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아들’에서 이태석으로, 월드컵 경험 父子 될까

김재민 2024. 11. 5.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석이 '이을용 아들'에서 어엿한 국가대표로 거듭났다.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이태석은 11월 4일 발표된 11월 A매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이태석은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장남이다.

이태석은 아버지 이을용 감독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배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태석이 '이을용 아들'에서 어엿한 국가대표로 거듭났다.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이태석은 11월 4일 발표된 11월 A매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은 4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측면 수비수를 항상 고민하고 있는데, 이태석을 전형적인 풀백으로 합류시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태석을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왼쪽 풀백은 한국 축구의 오랜 고민거리다.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섰던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는 각각 32세, 33세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대표팀 주전 레프트백으로 올라선 이명재도 31세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들 모두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매번 새로운 풀백 자원을 발탁해 기량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최우진(인천), 10월에는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이번에는 이태석이다.

통상적으로 왼쪽 풀백은 대표팀에 2명 이상 포함되는 포지션이다. 홍명보호에서는 이명재를 제외하면 확실한 카드가 없었다. 오른쪽 풀백인 설영우가 왼쪽 풀백을 병행하지만 임시 방편에 가깝다. 이태석이 그 자리를 차지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렇게 된다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2번째 부자지간이라는 기록도 쓰게 된다. 이태석은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장남이다.

이을용 감독은 2002년 4강 멤버로 유명하다. 현역 시절 A매치 51경기 3골을 기록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두 차례 월드컵 본선을 경험했다.

이태석은 아버지 이을용 감독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배웠다. 이강인이 출연한 거로 유명한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이강인과 같은 기수로 뛰었던 경험도 있다.

이후 아버지가 선수로 뛰고 있었던 FC 서울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태석은 2020년 서울에 우선 지명돼 프로 무대에 입단했다. 고졸 신인 시즌인 2021시즌부터 공식전 19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듬해부터는 주전으로 도약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U-23 국가대표로는 이미 1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7월 트레이드로 포항 유니폼을 입은 이태석은 팀 사정상 측면 공격수로 뛰는 경기가 늘어났지만, 측면 공격수 자원이 풍부한 대표팀에서는 본래 자리인 왼쪽 풀백에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국가대표로 월드컵을 경험한 부자지간은 차범근-차두리 부자가 유일하다. 차범근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경험했다. 이태석의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이을용-이태석 부자가 그 뒤를 이을 수 있다.(사진=이태석/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