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존중 않는 토트넘, 장기 재계약 X→1년 연장 옵션 발동 '통보'…2021년 재계약은 실수였다

배웅기 2024. 11. 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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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는 레전드 대우에 관심이 없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는 4일(현지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돼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며 "구단은 옵션을 행사할 경우 별도 합의 없이 선수에게 통보만 하면 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4일 "손흥민은 토트넘에 상업적으로 중요한 존재"라며 "(옵션 발동뿐 아니라) 3년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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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는 레전드 대우에 관심이 없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는 4일(현지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돼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며 "구단은 옵션을 행사할 경우 별도 합의 없이 선수에게 통보만 하면 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은 에이징 커브를 우려해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기보다 계약 연장 옵션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손흥민이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내년 여름 몸 상태를 점검해 현금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심산이다. 실제로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된 수입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연스레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각종 추측 또한 종지부를 찍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손흥민 영입에 이적료를 투자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 계약기간이 늘어나 발을 뺄 수밖에 없게 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처사이나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2021년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손흥민은 토트넘과 의리를 지키며 동행을 택했다. 이후 주장 완장을 물려받는가 하면 통산 417경기 165골 85도움으로 온갖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회가 될 때마다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 손흥민이지만 토트넘의 태도는 정반대였다. 구단이 경영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영국 수도 런던을 연고로 뒀음에도 불구하고 보잘 것 없던 토트넘을 빅클럽으로 만들어준 명실상부 레전드다. 한 번쯤은 충분히 대우해 줘도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재계약 협상을 질질 끌어 이제야 자신의 거취를 진지하게 고민하나 싶을 때 연장 옵션 발동을 통보했다. 계약 당시 합의를 거쳐 포함된 조항이겠지만 시점이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곱게 보이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일각에서는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4일 "손흥민은 토트넘에 상업적으로 중요한 존재"라며 "(옵션 발동뿐 아니라) 3년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만약 손흥민이 3년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계약은 37세가 되는 2029년 6월에 만료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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