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수원, 금융권 AI 인재 양성을 위한 실용적 연수체계 마련

AX 시대에 맞는 단계별 AI 연수 프로그램 제공

머니S가 주최하는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이 15일 서울 중구 명동1가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최근 국내의 AI 관련 행사와 달리 우리 산업의 핵심축인 금융, 자본시장 분야로 국한된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가운데 행사장에는 김형기 머니S 대표이사 사장,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정유신 디지털 연구원장,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등이 자리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한국금융연수원이 'AX'(AI Transformation) 시대에 맞는 금융 인재 양성을 목표로 새로운 AI 연수 체계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생성형 AI 등장은 금융서비스 제공 방식, 고객 경험, 리스크 관리 등 금융 생태계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금융회사에서는 AI(인공지능) 기술 이해와 활용 능력을 갖춘 금융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연수원은 AX 시대에 발맞춰 미래 금융 인재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연수 체계는 AI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창의력, 비판적 사고, AI 리터러시와 윤리적 책임 등 다양한 역량을 고루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기획됐다.

연수원은 'AI 연수 체계'를 역량 단계별·금융업무별로 구성했다. 'AI 리터러시' 항목에선 AI, 데이터,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금융 업무 전반에 필요한 AI 금융 역량을 이해한다. '업무역량' 교육에선 금융업무별 필요 역량을 분석해 실무 중심 교육으로 금융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한다. '리더십' 항목에선 AI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 역량을 가르친다.

연수원은 뉴욕금융연수원, 미국은행협회 등 글로벌 금융 연수기관과 협업으로 최신의 AI 기술을 활용한 선진 연수프로그램과 연수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금융권 종사자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연수원은 연수 체계에 따라 내년부터 신규 과정 세부 내용을 마련하는 등 준비를 거쳐 AI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도 AI 연수 프로그램(총 81개 과정) 중 24개 과정이 신규로 개설된다. 특히 금융사 임원 대상 'AX Leader's Class' 및 모든 임직원 대상 'AI Initiative Class'는 특별강좌 형식으로 실시된다. AX 시대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AI 리더십 전략과 금융권의 AI 대응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