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공무원 숨진 영주시 “깊은 애도, 진실 규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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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소속 공무원이 숨지자 경북 영주시가 애도를 표하며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4일 성명을 내어 "고인은 성실함과 따뜻함으로 함께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셨던 분이기에 그 참담함을 말로 표현할 길 없다.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진실 규명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영주시에 촉구한다. 나아가 규명된 진실을 바탕으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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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소속 공무원이 숨지자 경북 영주시가 애도를 표하며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영주시는 5일 “최근 발생한 시청 공무원의 불의의 사태와 관련하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번 일의 경위를 명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영주시 감사실은 이 사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어 “공무 국외출장 중인 박남서 시장은 조기 귀국을 결정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신속하게 진실을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우호 교류 협정을 맺은 일본 후지노미야시에 출장 중인데, 일정을 취소하고 6일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2일 밤 10시30분께 영주시청 소속 6급 공무원인 ㄱ(53) 팀장이 영주시 문수면 한 도로에 세워진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ㄱ씨가 평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유족이 공개한 ㄱ씨의 문자메시지를 보면 “직원들의 따가운 눈총과 말, 행동들, 비아냥거림 너무 힘들다” “사무실에 나가기가 두렵고 무섭다” “난 조직에 필요 없는 사람이니까” 등 말을 남겼다.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4일 성명을 내어 “고인은 성실함과 따뜻함으로 함께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셨던 분이기에 그 참담함을 말로 표현할 길 없다.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진실 규명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영주시에 촉구한다. 나아가 규명된 진실을 바탕으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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