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의 도시 광주, '생각의 힘'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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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의 도시' 광주광역시와 시민들이 오는 12월10일 예정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손꼽아 기다리며 '생각의 힘'을 모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한강 작가가 바랐던 '책 사고, 읽는 도시'를 만들어 도시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광주의 새로운 브랜드인 '노벨상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이번 대화를 토대로 깊게 숙성시키겠다"며 "추진체계를 만드는 일, 무궁무진한 광주의 스토리를 엮는 일 등 시와 시민들이 힘을 모아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중장기적인 방안까지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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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오후 전일빌딩245에서 '책과 문화는 광주의 힘, 세계로 나간 한강과 소년들'을 주제로 시민들과 42번째 '월요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월요대화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생각하는 힘'이 있는 광주를 만들고 5·18민주화운동과 오월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한강 작가가 "큰 기념관이나 화려한 축하 잔치를 원하지 않으며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사는 광주를 만들어 달라"고 밝힌 만큼 한강 작가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노벨문학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월요대화에서는 한강 작가가 바랐던 '책을 읽고 사는 도시' 구체화, 독립서점·지역출판·도서관 활성화,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기념, 책 '소년이 온다'와 연계한 광주관광, 5·18의 세계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생각하는 힘을 가진 도시 광주가 되려면?'이라는 공통 질문에 '젊은 작가들이 사는 도시', '지속 가능한 독서 인프라 구축', '책과 문화가 살아 숨쉬어야 한다' 등의 답을 내놨다.
참석자들은 생각하는 힘을 가진 광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조직, 추진체계(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책과 관련된 주체인 작가, 출판사, 독자, 도서관, 서점이 도시의 책 생태계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5·18을 세계에 알리는 방법은?'이라는 두 번째 질문에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 제고', '외국인 스스로 나서게 만들자', '오월 예술을 알리는 체계적인 지원 체계' 등을 이야기했다. 특히 5·18 자료 아카이빙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한강 작가가 바랐던 '책 사고, 읽는 도시'를 만들어 도시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광주의 새로운 브랜드인 '노벨상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이번 대화를 토대로 깊게 숙성시키겠다"며 "추진체계를 만드는 일, 무궁무진한 광주의 스토리를 엮는 일 등 시와 시민들이 힘을 모아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중장기적인 방안까지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월요대화 1부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김현정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송광룡 심미안 대표, 정양주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 차예지 예지책방 대표, 설연수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정찬일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회장, 정헌기 호랑가시나무창작소 대표,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 김형중 조선대 민주평화연구원장, 최치수 5·18민주항쟁고등학생동지회장,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정태관 기자 ctk33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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