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부채춤 훔쳐"…중국 누리꾼 억지 주장, "정부 강하게 대응해야"

박상혁 기자 2024. 11. 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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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한국의 '부채춤'을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해 논란이다.

5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한국이 부채춤을 (중국으로부터) 훔쳐 갔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퍼져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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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한국의 부채춤을 자국 문화라고 주장해 논란이다./사진=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한국의 '부채춤'을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해 논란이다.

5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한국이 부채춤을 (중국으로부터) 훔쳐 갔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퍼져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중국 지린성이 2007년 부채춤, 상모춤, 그네, 널뛰기 등 19개 항목을 성급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부채춤은 부채를 소재로 한 한국 무용으로, 1954년 김백봉이 창작 발표한 부채춤이 가장 화려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서 교수는 "미국 NBA(미국프로농구) 덴버 너게츠 홈구장에선 '중국 댄스팀'으로 소개된 중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홍콩 고궁박물관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을 사진으로 올려 '중국 무용(Chinese Dance)으로 소개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된 돌솥비빔밥처럼, 중국은 조선족의 국적과 터전이 중국임을 내세워 한국 고유의 문화를 자국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을 꾸준히 보여왔다. 한국 정부에서도 강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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