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발롱도르 수상 불발' 레알은 알고 있었다..."엘클에 지장 생길까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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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레알은 엘 클라시코가 치러지기 전부터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비니시우스의 침착함과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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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레알은 엘 클라시코가 치러지기 전부터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비니시우스의 침착함과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 해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최근 15년 이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양강 체제로 이어졌지만, 두 선수의 기량 하락에 따라 새로운 선수들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올해는 아주 많은 선수들이 유력 후보로 평가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과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로드리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다니 카르바할, 엘링 홀란드 등이 수상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발롱도르 수상 며칠 전부터 많은 사람들은 비니시우스의 수상을 예상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비니시우스의 수상을 예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비니시우스 스스로도 자신이 발롱도르를 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가비와 충돌이 발생했는데, 이 과정에서 그는 가비에게 자신이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비니시우스가 아니었다. 맨시티와 스페인의 핵심인 로드리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로드리는 "놀라운 밤이었다. 가능하다면 내 언어인 스페인어로 말하고 싶다”고 입을 열면서, 자신의 모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로드리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많은 분들께 감사드려야 한다. 먼저 이 상을 주신 프랑스 축구와 UEFA에 감사드린다. 이곳에 다시 와주셔서 감사하고, 내게 투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많은 사람들이 로드리의 수상에 축하를 보냈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었다.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관계자들은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비니시우스 입장에선 납득할 수 없는 결과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수상을 예상했고, 본인 스스로도 확신을 했다. 심지어 엘 클라시코에선 상대 선수에게 도발을 하기까지 했다. 급작스러운 결과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레알은 그보다 먼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다만 엘 클라시코 때 그의 경기력에 지장이 생길까 침묵으로 일관했다. 효과는 없었다. 비니시우스는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고 레알은 0-4 완패를 당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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