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의혹' 직위해제된 맹경재 전 충북경자청장 구속

특정 기업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비위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맹경재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구속됐다.

5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이 지난 1일 맹 전 청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맹 전 청장은 지난 4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의 기획 단계에 참여했던 A업체에 특혜를 제공하고 불법 줄기세포 시술을 제공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8월 6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실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충청북도는 일주일 뒤인 13일 맹 전 청장을 직위해제했다.

이처럼 맹 전 청장이 구속된 사실은 이날 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의영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 맹 전 청장이 구속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따져 물었고 경자청 곽홍근 본부장은 "현재 서울 남부구치소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혐의는 수사에서 밝힐 내용으로 답변은 적절하지 않다"며 "업무와 관련된 것은 아니고 경자청에서 모두 4명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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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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