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길거리서 뻐끔한 뒤 '후~' 담배 피우는 연기에···"흡연 조장" vs "애들도 보는데" 시끌

옥주현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경제]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담배가 아닌 '비타민 스틱'으로 흡연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거세다.

옥주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렵다 어려워 흡연"이라며 "도와주신 스승님이 실망하시지 않게 열심히 연구해 볼래요. 늘 웃음바다 우리 마타하리 팀”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옥주현은 길거리에서 담배처럼 생긴 비타민 스틱을 들고 흡연 연습을 하고 있다.

옥주현 옆에서는 뮤지컬 ‘마타하리’ 출연자인 노윤 등이 직접 비타민 스틱을 입에 물고 어떤 자세로 담배를 피워야 하는지 동작을 알려주는 모습이 담겼다.

옥주현은 이를 따라하며 비타민 스틱을 입에 물고 연기를 내뿜으며 흡연 자세를 취했다. 이들은 ”안 피운 사람들은 이게 안 된다” “담배를 빼고 이렇게 해봐라” “지금 딱 이 자세" 등의 대화를 나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옥주현의 팬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담배 피우는 연기조차 귀엽다”, “흡연 씬 기대된다”, “이렇게 잠깐 스쳐 지나가는 장면도 밀도 있게 연습하다니 대단하다” 등 응원의 댓글을 이어갔다.

반면 다른 부류의 네티즌들은 “아무리 극 중 장면이라도 공개적으로 올리기엔 유해한 영상 같다”, “진짜 담배가 아니고 비타민 스틱이라 해도 담배유사품으로 보여 오해 소지가 있다”, “미성년자도 볼 수 있는 소셜미디어에에 게시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 등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비타민 스틱은 입으로 빨아들이면 수증기가 나는 담배와 유사한 형태의 금연보조제다. 한때 청소년들도 구매할 수 있어 흡연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비타민 스틱을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게 했다. 청소년에게 판매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과징금을 받을 수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