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심장마비로 죽어가는데…아무 조치없이 가버린 사장

2024. 11. 5. 1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원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떠난 사장에 대한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아버지는 사장이 떠나간 후에도 팔다리를 1~2분간 움직였지만, 아무런 조치를 받을 수 없었다.

유족은 "아버지가 회사에서 돌아가신 만큼 최소한 사과나 위로가 우선 아니냐"고 따졌지만, 사장은 사과하기는커녕 자신의 아내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려는 것 또한 "네가 왜 사과를 하고, 왜 무릎을 꿇냐"라며 제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사건반장']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직원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떠난 사장에 대한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8월 경기도 화성에서 근무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진 뒤 세상을 떠났다는 유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당시 유족은 아버지의 직장 동료로부터 "(아버지가) 아침에 쓰러져 지금 구급차로 이송 중이다"는 연락을 받은 뒤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아버지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아버지의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사장은 "쓰러지기 전 말다툼이 있긴 했지만, 쓰러지는 것은 보지 못했다. 사무실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웅성대는 걸 듣고 밖으로 나왔을 때 발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버지의 짐을 챙기기 위해 회사에 방문한 유족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찰과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충격적인 장면을 확인하게 됐다.

영상에는 사장과 아버지가 말다툼을 하다가, 사장이 주먹으로 아버지를 때리려고 위협하자 아버지가 심장을 잡고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사장은 이를 지켜보다가 삿대질하더니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아버지는 사장이 떠나간 후에도 팔다리를 1~2분간 움직였지만, 아무런 조치를 받을 수 없었다.

유족은 "아버지가 회사에서 돌아가신 만큼 최소한 사과나 위로가 우선 아니냐"고 따졌지만, 사장은 사과하기는커녕 자신의 아내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려는 것 또한 "네가 왜 사과를 하고, 왜 무릎을 꿇냐"라며 제지했다.

현재 유족은 사장을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husn7@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