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173억 들여 새단장 공영버스터미널 임시운영…연말 준공

강한수 기자 2024. 11. 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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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가 새단장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의 임시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임시 운영하면서 과거 사용한 임시 터미널을 철거하고 주변 도로의 포장 공사와 전기버스를 위한 전기차충전시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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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운영에 돌입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 전경.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새단장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의 임시 운영에 들어갔다.

5일 시에 따르면 1994년 건립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기록해 시설 보완이 최우선 과제였다.

이에 시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버스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터미널 재건축계획을 본격 추진해 왔다.

시는 2018년 ‘제3차 지방대중교통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8월 예산 173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천881.7㎡)로 조성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6월 기존 운영 중인 터미널을 철거한 후 임시 터미널을 운영해 왔다.

지난 1일부터 임시 개통 중인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임시 운영하면서 과거 사용한 임시 터미널을 철거하고 주변 도로의 포장 공사와 전기버스를 위한 전기차충전시설을 마련했다.

터미널은 쾌적한 실내 공간 조성을 위해 중층 구조로 설계했고 외부와의 연결성을 고려해 전면 유리 통창과 외부 캐노피 등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머무는 대합실에는 용인을 알리는 홍보관이 운영될 예정이며 버스터미널의 위탁업체가 선정되면 상가에 입점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을 추진 중이다. 위탁 기간은 3년으로 수탁자는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한 후 민간위탁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처인구 용인공영버스터미널에서 직원들과 함께 새롭게 단장한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이상일 시장은 지난 4일 용인공영버스터미널 현장(처인구 중부대로 1486)을 방문해 운수 종사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시설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터미널 인근에 거주 중인 처인구 주민들도 참석했다.

이 시장은 버스 승강장과 상업시설이 들어설 공간을 살펴봤다. 이 시장은 버스 운수 종사자를 위한 휴게시설과 숙소를 둘러보고 여성 근로자를 위해 마련된 별도의 공간을 남성 숙소와 명확하게 분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새롭게 단장한 터미널을 이 시장과 함께 둘러본 주민들도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처인구 주민 A씨는 “안전에 대한 우려와 노후한 시설로 도시 미관에 악영향을 미쳤던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의 최신식 시설과 모습을 보면서 마치 해외 선진국에 온 기분을 느꼈다”며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주민의 생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쾌적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공간 제공 등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준공을 앞둔 시설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이 적극 의견을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한수 기자 hskang@kyeonggi.com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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