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새 이름 후보 공개…13일까지 시민 선호도 조사
전문가 자문 거쳐 올해 말 최종 결정
서울시가 용산 철도 정비창 부지를 개발해 조성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새 이름 후보가 5일 공개됐다.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본부 유치 등 해외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이름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결정된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새로운 이름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7~13일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코레일이 과거 철도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의 49만5000㎡ 부지다. 서울시는 이곳을 업무복합단지로 만들어 최대 100층 높이 빌딩, 녹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새로운 이름을 만들기로 한 것은 해외 마케팅을 위해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7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에 글로벌 기업의 본부 등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욕 허드슨 야드,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처럼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해외 투자자와 방문객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이름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후보 6개를 발표했다. ‘용산 서울 코어’는 서울의 중심부인 용산이 미래 아시아·태평양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뜻을 담았다. ‘용산 야드’는 철도 정비창이었던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욕 허드슨 야드와 사업이 유사하게 진행된다는 뜻도 있다”고 했다.
‘용산 IBD’와 ‘용산 CBD’는 국제업무지구, 중심업무지구를 영어로 바꿔 해외 투자자와 방문객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용산 창’은 과거 이곳이 정비창이었다는 의미와 함께 미래를 투영하는 창(窓)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용산 마루’는 지붕·산의 꼭대기와 한옥의 마루에서 따온 것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용산에 모여 소통한다는 뜻을 담았다.
서울시는 오는 13일까지 시민 선호도 조사를 마친 후 서울시청 등에서 진행하는 현장 투표와 외국인 선호도 조사 결과를 합산해 새로운 이름을 1차 선정한다.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올 연말 새 이름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외국인과 국민들 모두가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가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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