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천안시,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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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 필요성에 천안시민 절반 이상이 공감했지만 시는 '시기상조'라며 온도차를 보였다.
복아영 의원은 "연구모임 결과를 토대로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 운영 근거 등을 규정한 조례를 내년에 발의할 예정"이라며 "천안시에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의미 있는 이별을 할 수 있는 장례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 필요성에 천안시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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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 필요성에 천안시민 절반 이상이 공감했지만 시는 '시기상조'라며 온도차를 보였다.
천안시의회 '반려동물 장례문화 연구모임(대표 의원 복아영)'은 올해 활동 중 하나로 천안시민 반려동물 장례문화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전화면접과 ARS를 병행한 조사에 천안 거주 464명과 인근 거주 57명 등 총 521명이 참여했다. 최근 발표된 조사결과 응답자의 67%가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응답자에서는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 필요성 공감 비율이 86%에 달했다. 반려동물 양육 경험이 없는 이들 가운데서도 33.3%가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의 적정이용료는 20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7.8%로 가장 많았다. 20~70만 원 미만이 25.3%로 뒤를 이었다. 거주지 인근에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것에 53.9%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사체 처리 방법은 민간 반려동물 장례업체 이용이 32.8%로 가장 많았다. 기타가 24.9%를 차지한 가운데 불법 매장 23.2%, 동물병원 위탁 14.7%, 쓰레기봉투를 활용한 폐기물 처리 4.5%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65.3%는 반려동물 죽음 후 정신적 충격을 호소했다.
지난 1일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연구모임은 "공공 기능을 살린 천안만의 반례동물 장례식장은 사회적 갈등 해소, 동물복지, 관학이 연계된 취업 지원 측면에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며 "입양과 유기동물의 보호라는 단편적인 지원을 뛰어넘어 반려동물친화도시 이미지를 획득하는데도 반려동물 장례식장은 단연 필요한 시설"이라고 제안했다.
복아영 의원은 "연구모임 결과를 토대로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 운영 근거 등을 규정한 조례를 내년에 발의할 예정"이라며 "천안시에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의미 있는 이별을 할 수 있는 장례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 필요성에 천안시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 반려동물 장례식장 1곳이 이미 운영 중이고 내년 새로운 1곳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인허가 신청도 2~3곳이 있어서 일단 민간 반려동물 장례식장 운영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후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 수요나 필요성을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기준 천안시 등록 반려동물은 4만 7147마리이다. 등록 반려동물은 2021년 3만 5145마리, 2022년 3만 9761마리, 2023년 4만 3745마리로 매년 늘고 있다. 천안시는 반려동물 증가세에 맞춰 지난 1월부터 동물보호센터를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해 구조부터 보호·입양·훈련·미용·의료까지 통합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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