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추위’ 뚝 떨어진 기온…겨울 대비 분주
[앵커]
요며칠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오늘 출근길엔 반드시 따뜻한 옷을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어제보다 기온이 뚝 떨어져 5도 안팎을 기록하겠는데요.
추위를 대비하는 시민들의 모습, 문예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노란 은행잎 아래로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
지난 주말까지 포근한 가을 날씨가 이어졌지만, 어제저녁부터 부쩍 차가워진 바람에 손을 주머니에 넣고 모자도 뒤집어썼습니다.
[황태호/서울 양천구 : "수능 한파가 오는 시기라는 게 너무 맞는 것 같고 다음 주 되면 더 추울 것 같은데요."]
편의점엔 어느덧 군고구마가 등장했고, 온장고 속 따뜻한 음료에도 자꾸만 손이 갑니다.
[최혜성/편의점 직원 : "사람들 출근하면서 아침에 춥잖아요. 추우면 따뜻한 커피 같은 것 한 잔 가져가시면서…."]
노숙인 지원 센터는 특히 분주합니다.
본격적인 겨울 대비 활동은 오는 15일부터지만, 지난주부터 가을 외투에 보온 팩까지 미리 상자 째로 구비해 두었습니다.
["어르신, 핫팩 하나 놓고 갈게요."]
평년보다 추울 수 있다는 기상 관측 때문에 겨울 준비를 서두른 겁니다.
[박강수/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희망지원팀장 : "지금 노숙인 현장에서는 좀 긴장된 상태로 근무를 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좀 건강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계절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이번 추위는 절기상 입동인 모레 서울 아침 기온 2도로 정점을 찍은 뒤, 금요일부터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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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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