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너도나도 먹이 줘…커커시리 배불뚝이 야생 늑대

KBS 2024. 11. 5. 12: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커커시리에서는 관광객들이 야생 늑대에게 먹이를 주면서 생태균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에 위치한 커커시리.

인근 도로에 자주 나타나는 이 야생 늑대는 SNS에서 유명인삽니다.

지난해 한 관광객이 야생 늑대에게 먹이를 주는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이 늑대를 보러 커커시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펑위/관광객 : "장쑤성에서 왔어요. 커커시리를 동경해 왔고 특히 야생 늑대에게 관심이 많아 (직접 보러 왔어요)."]

관광객을 보면 먹이를 달라고 늑대는 배를 보이고 꼬리까지 흔듭니다.

얼마나 잘 먹었는지 홀쭉했던 옛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 늑대는 배불뚝이가 됐습니다.

늑대에게 먹이를 주느라 차량 정체가 이어지면서 산소가 희박한 고산지대 일대 도로는 사고 위험까지 높아졌습니다.

관계 당국은 야생 늑대들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동물보호라며 먹이 주기를 자제해 달라는 호소문까지 올렸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