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 이틀 실시…野 단독 의결

전혜인 2024. 11. 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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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실시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야당 의원들은 실시계획서 변경 등 절차적 차원에서 아쉬운 점은 인정하면서도, 박 후보자가 KBS 사장 적임자인지를 철저하게 물어야 한다며 이틀 청문회 계획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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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방송공사 사장후보자(박장범)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이 표결 처리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수 표결이 시작되자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연합뉴스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실시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KBS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 동안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실시계획서를 올렸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제까지도 하루 진행으로 공유됐는데, 오늘 회의 개의 직전에야 이틀 계획으로 바뀌었다"며 일제히 반발하면서 회의 시작 30분만에 정회됐다.

30여분 후 속개된 회의에서 최 위원장은 이틀 일정의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표결에 부쳤다.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이런 중요한 의사일정을 회의 시작 2분 전에 변경해 공지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우리 국회 과방위 최악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따졌다.

야당 의원들은 실시계획서 변경 등 절차적 차원에서 아쉬운 점은 인정하면서도, 박 후보자가 KBS 사장 적임자인지를 철저하게 물어야 한다며 이틀 청문회 계획에 동의했다.

결국 여당 의원들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채 퇴장했고, 다수결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틀 동안 진행되는 것으로 가결됐다.

야당이 단독 의결한 증인은 20명, 참고인은 11명이다. 야당은 이번 박 후보자 추천 과정을 따지겠다며 서기석 KBS 이사장과 KBS 현직 이사진, 박민 KBS 현 사장은 물론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이기정 비서관, 성태윤 정책실장까지 증인 명단에 올렸다.

특히 박 후보자가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파우치' 등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도 최재혁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장한식 KBS 보도본부장을 증인으로 의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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