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수사팀’에 검사 4명 추가 파견…11명 규모 특별수사팀

이슬비 기자 2024. 11. 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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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상훈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를 수사하는 창원지검에 검사 4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수사팀은 총 10명 규모로, 창원지검에 사실상 ‘명태균 특별수사팀’을 꾸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고, 명씨를 둘러싼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면서 수사팀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검사와 인훈 울산지검 5부장 검사, 평검사 2명 등 총 4명을 창원지검에 보내기로 했다. 이지형 차장검사가 수사팀장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7일 대검과 부산지검에서 공안 사건에 밝은 검사 총 2명도 창원지검에 파견된 데 이어 차·부장 검사와 평검사 등 4명이 더 충원되는 것이다.

명씨 사건은 창원지검 형사 4부 검사 5명과 대검과 부산지검에서 파견 온 공안 검사 2명 등 총 7명의 검사가 수사하고 있다. 여기에 검사 4명이 추가로 파견돼 11명이 수사하게 됐다. 사실상 ‘특별수사팀’ 규모라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지난 2019년 꾸려진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단장과 부장검사 2명, 평검사 6명 등 총 9명의 검사로 구성됐었다. 각종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 1개 부서가 10명 안팎의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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