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새 얼굴 기아 ‘더 뉴 스포티지’…뭐가 달라졌나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만난다. 스포티지는 1993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누적 770만대가량 팔린 기아의 시그니처 차량이다.
기아는 5일 더 뉴 스포티지의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계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더 뉴 스포티지는 5세대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1.6 가솔린 터보, 2.0 LPi,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종으로 출시된다.
더 뉴 스포티지는 완전 변경 수준으로 내외장 디자인을 바꾸고, 1.6 가솔린 터보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등 주행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도로 상황에 따라 회생제동 단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시스템과 부드러운 가속으로 승차감을 개선한 영유아 운전 모드도 추가했다.
외관 디자인은 ‘역동적인 도심형 SUV’라는 기존 스포티지의 이미지를 계승해 강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면부엔 수평형 패턴의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옆에 기아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이 수직 형상으로 자리잡았다. 측면부는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휠이 전면부 수평적인 패턴과 조화를 이루면서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송풍구를 간결하고 수평적인 디자인으로 바꾼 점이 눈에 띈다. 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적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은은하게 빛나는 무드 조명, 지문 인증 시스템을 도입한 콘솔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드러낸다.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개선됐다. 국내에 출시된 기아 모델 중 최초로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주는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를 탑재했다. 위험 상황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과 주행 중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새로 넣었다.
이 밖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차로 유지 보조 2(LFA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첨단 사양이 들어갔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더 뉴 스포티지는 완전 변경에 준하는 혁신적인 변화를 담았다”며 “도심에서는 세련된 실용성, 오프로드에서는 다이내믹한 파워를 느낄 수 있는 스포티지만의 매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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