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예전부터 그랬는데”...‘중국발 여론조작’ 이 나라서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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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언론사로 위장한 중국발 웹사이트들이 국내에 무더기로 기사형식의 콘텐츠를 유포중인 정황이 포착된데 이어, 일본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 국정원은 중국 업체 등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해 웹사이트 38개를 개설, 기사 형식의 콘텐츠를 국내에 무단 유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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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 콘텐츠 무단 전재...조직적 생성 정황
전문가 “영향력 공작 준비단계 가능성”
지리적 인접·조선족 거주자 많은 한국 이미 기승
5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현재 NHK,아사히,요미우리 등 일본 주요 언론사를 사칭한 ‘가짜’ 사이트 20곳이 잇따라 개설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들 사칭 사이트들은 매일 업데이트 되면서 실제 언론매체가 생산한 기사나 사진 등을 하루에 수백건씨 무더기로 전재했다. 요미우리는 저작권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당 조사에서는 아직까진 사실과 다르거나 조작이 이뤄진 ‘가짜 뉴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웹사이트들의 프로바이더는 싱가포르에 소재한 동일한 기업으로 추정됐으며, 도메인 등록도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비슷한 시기에 집중된데다 IP주소로 유사했다. 또 사이트내 표기 일부와 소스 코드에 중국어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중국과의 연계성이 강하게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 사이트들이 추후 가짜 뉴스 등을 생성해 해당국에 영향을 미치려는 “영향력 공작”의 준비 단계로 조직적으로 개설되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보안 전문가는 요미우리에 “분명히 조직적으로 구축됐다. 진짜 주요 언론사 사이트로 오인될 수 있고, 유사시 가짜 뉴스가 유포되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주요 매체의 신뢰도을 이용해 (공작) 작전을 하려는 준비 단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중 정체가 불분명한 한 곳은 해당 사이트들과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인 뉴스와이어를 활용, ‘중국 정부의 코로나 공조 성과’, ‘한국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득보다 실이 많다’ 등 친중·반미 콘텐츠를 유포해 국내 여론 조성에 악용하기도 했다.
지난 9월 한 대학 연구팀이 내놓은 보고서에서는 네이버 등 포탈과 SNS, 유튜브 등에서 중국이 조직적 여론 조작을 벌이는 정황이 구체적 수치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국회에서는 이른바 ‘댓글 국적 표기법’(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개정안)통과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당연하지만 중국발 ‘조작 공작’은 한국이나 일본 등에만 그치지 않는다. 미국 맨디언트(구글 클라우드 자회사인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의 ‘중국의 영향력 활동’ 보고서 등은 이 같은 활동과 유사한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캐나다 연구기관 ‘시티즌랩’도 지난 2월 유럽과 아시아 등 30개국에서 현지 언론사들을 사칭한 친중국 성향의 정보 발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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