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사랑상품권 순금 결제 안 돼요”… 지역사랑상품권 금테크 단속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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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하고 적립한 '캐시백'을 악용해 금테크를 하려는 움직임에 한 지자체가 단속에 나섰다.
안내 사항은 "물품의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 없이 지역사랑상품권을 수취 환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옥천사랑상품권의 캐시백 혜택을 받고 순금(골드바 등)을 구입한 후 이를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행위는 부정유통 행위에 해당된다"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이 적발될 경우 가맹점 등록 취소,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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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하고 적립한 ‘캐시백’을 악용해 금테크를 하려는 움직임에 한 지자체가 단속에 나섰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 활성화 등 지역 내 소비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캐시백 혜택을 받고 14K, 18K 등 액세서리 거래는 가능하지만 순금 등을 구입해 차익을 남기는 것은 부정유통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공문은 옥천사랑상품권으로 골드바를 사고 이를 되팔아 이익을 챙기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발송됐다. 군 관계자는 “순금 50만원을 향수카드로 결제하면 20%인 10만원을 돌려받고 이를 45만원에 되팔면 현금 5만원을 이익을 보는 셈”이라며 “실제로 금은방에 여러 사람이 와서 골드바를 살 수 있느냐고 문의했고 금은방에서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돌려보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향수OK카드는 지난 9월부터 다음 달까지 사용액의 20%를 캐시백으로 적립해 준다.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이 되면서 행정안전부 지원을 받아 종전 10% 캐시백을 늘렸다. 충전 가능액은 지난해 7월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확대했다. 향수OK카드 충전액은 지난 9월 한 달간 85억원에 이른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발급받는다. 다른 지역에 살더라도 어디서든 그 지역의 상품권을 살 수 있어 다른 사람 명의 등 여러 장의 상품권 발급이 가능하다.
이에 여러 장의 상품권으로 금을 사서 되팔아 캐시백으로 발생하는 차익을 챙길 수 있다. 집중호우 피해 주민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확대한 캐시백을 악용하는 셈이다.
군 관계자는 “일부 금은방에서 금을 사려는 손님이 와서 금은방이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닌데 왜 팔지 않느냐며 항의한 사례도 들었다”며 “공문을 받고 나서 골드바를 판매하지 않는 것에 도움이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했다.
옥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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