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24시] ‘안 쓰는 물품’ 모아 발달장애인 자립 힘 보탠다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4. 11. 5. 12: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시, ESG 실천 일환 의류·잡화·도서·가전 등 수집 
시청 소속 직원들 2000여점 모아 굿윌스토어에 기부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성남시는 ESG(환경·사회·의사결정 구조) 실천의 하나로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안 쓰는 물품 기증하기 캠페인'을 전개해 총 2000여점을 모아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시청 근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묵혀뒀던 의류·잡화·도서·가전을 기증받았다. 

성남시 공무원들이 의류, 잡화 등 '안 쓰는 물품'을 모아 발달장애인 재활시설에 기부했다. ⓒ성남시 제공

공무원들이 기증한 물품은 총 4202㎏ 분량으로, 재판매 단가로 환산하면 567만 6200원 상당이다. 

기증 물품은 지역 내 중앙동, 성남동, 이매동 등 3곳 굿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60명 발달장애인의 손질 작업을 거쳐 해당 매장에서 일반인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 전액은 굿윌스토어 장애인 직원들의 임금으로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안 쓰는 물건(4202㎏)들을 소각하지 않고 재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소나무 637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탄소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근무 환경개선도 이뤄져 ESG가 추구하는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조직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안 쓰는 물품 기증 행사를 시작으로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굿윌데이'로 운영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해당 물품을 보내기로 했다.

다음 달엔 분당구청, 내년 1월엔 수정구청, 2월엔 중원구청에서 굿윌데이 행사가 예정돼 있다. 기증자에겐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 성남시, '2024 SBIC'서 2012만달러 수출 협약 체결

성남시는 최근 열린 '2024 성남 바이오헬스케어 국제 컨벤션(SBIC)'에서 2012만 달러(약 278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390만 달러(약 50억원) 대비 5배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성과다. 

시는 지난달 22일~24일 3일간 판교 그래비티 호텔 등에서 13개국 바이어 50여 명과 지역 유망 기업 53개사가 참여한 '2024 성남 바이오헬스케어 국제컨벤션'을 열고 전시관과 상담회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엠마헬스케어(대표 손량희)는 중국의 Jiangxi Doubo Technology Co.Ltd와 약 1447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감정분석 키오스크 납품 MOU를 체결하는 등 성남시 4개 기업이 중국, 홍콩,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와 구매 관련 MOU를 체결했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는 1800여 개의 의료기관, 2만여 명의 전문 의료인력, 930여 개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등 우수한 의료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이 바이오헬스케어 선도국으로 부상하는데 성남시가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중원어린이도서관서 천체 관측·우주과학특강 마련

성남시는 금광동에 위치한 중원어린이도서관에서 천체를 관측하는 행사와 우주과학특강을 마련한다고 5일 밝혔다.

중원어린이도서관 천체 관측행사 안내문 ⓒ성남시 제공

천체 관측행사는 오는 15일 오후 7시~9시 도서관 3층 우주 체험관에서 가족 단위 시민 120명(30가족)을 대상으로 총 6차례 열린다.

차례당 20명(5가족)씩 입장해 망원경으로 달과 별, 성단 등 우주에 존재하는 천체들을 관측한다. 다양한 행성 구슬을 이용한 '나만의 행성 팔찌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우주과학 특강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도서관 3층 꿈나무 극장(207석)에서 초등 1학년 이상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이 '화성 테라포밍 또는 찬란한 멸종'을 주제로 강연한다.

테라포밍(terraforming)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이나 위성 환경을 지구의 대기, 온도, 생태계와 비슷하게 바꿔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지구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성 △화성을 테라포밍 하는 방법 등을 과학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한다. 

천체 관측(120명), 우주과학특강(200명) 등 각 행사 참여 신청은 마감 때까지 성남시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배움숲' 누리집을 통해서 받는다. 무료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