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스타전 유니폼, 자선 경매서 2천100만원에 낙찰

한국 프로야구의 자존심,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2019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훈련 유니폼이 2천100만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경매는 재단법인 류현진재단이 주관하고 신한은행이 함께한 ‘신한 프리미어 류현진재단 자선 골프 대회’에서 진행됐다.

5일 류현진재단은 "지난 4일 강원도 횡성 벨라45CC에서 열린 자선 골프 대회에서 류현진 재단 이사장이 2019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훈련 시 실제로 착용했던 유니폼 액자가 최고 금액인 2천1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류현진의 유니폼이 단순한 스포츠 용품을 넘어 많은 팬들과 후원자들에게 감동과 가치를 주었음을 보여준다.

이날 경매에는 류현진 외에도 여러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자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품목을 기증했다. 김광현(SSG 랜더스)은 자신의 글러브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김비오는 퍼터를 제공했다. 또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사인 배트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실착 유니폼을 경매에 내놓았다. 류현진이 실제로 착용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트레이닝 유니폼은 1천300만원에 낙찰되었고, 김비오의 퍼터는 1천500만원에 팔렸다.

이번 경매에서 모인 수익금은 유소년 야구 꿈나무 육성과 난치병 어린이 환자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류현진재단은 이러한 기부 활동을 통해 스포츠의 힘으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자선 골프 대회에는 신한은행 용운호 그룹장, 이수그룹 김상범 회장, 그리고 박찬호, 김태균, 백지영, 김준호 등 다양한 스포츠 및 연예계 스타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