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시민단체 "경기국제공항은 군공항 이전 꼼수" 반발

경기국제공항 유력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지목되고 있는 데 대해 화성 지역사회에서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5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이상환 상임위원장은 이날 수원 광교에 있는 경기도청 앞에서 관련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경기도가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 후보지 중 한 곳은 화성 화옹지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과거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의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한 지역이다.

이에 그간 군공항 이전에 반발해 온 화성 시민단체가 사실상 군공항 통합 이전을 염두에 둔 '꼼수'라며 거듭 반대에 나선 것이다.

이날 '화성시는 수원군공항과 경기국제공항 모두 반대한다'는 피켓을 든 이 위원장은 "수원시장이 주장하는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은 수원 군공항을 이전하려는 속셈을 감추려는 얄팍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최근 한 행사에서 '군공항과 경기국제공항을 통합한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언급한 데 대한 반박이다.

다만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군공항 이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 한 바 있다.

범대위는 이번 1인 시위를 시작으로 향후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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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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