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커리어 최악 실수 터졌다...토트넘 레전드 대우 없다, 1년 연장 발동 'SON 거부권 없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2021년 7월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면서 1년 연장 조항을 넣어둔 건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맡기로 한 계약에 대해 1년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2021년에 재계약을 체결했고, 그 계약은 7개월 후에 만료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했다고 알리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전적으로 그렇게 할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곧 토트넘이 발표할 손흥민의 1년 연장 조항은 2021년 재계약 당시 삽입된 조항이다. 2021년 당시 손흥민의 재계약 선택은 타이밍으로 보나, 조건으로 보나 아쉬운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프로젝트는 매우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된 후,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다가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패배를 맛보면서 또 무관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에 서명했다. 손흥민이 워낙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선수였기에 재계약 가능성은 매우 높았지만 계약 기간이 조금 더 남아있었다. 2022~2023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상태라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본 뒤에 재계약을 두고 고민했어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계약 조건에서도 아쉬움이 생기는 2021년 재계약이다. 2022~2023시즌까지였던 기존 계약을 2년 늘리는 것까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1년 연장 조항을 토트넘에 넘겨준 게 손흥민 커리어의 발목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조항이 있기 때문에 급할 이유가 없어졌다. 손흥민의 기량이 유지되는지를 지켜본 뒤에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게 됐다. 재계약 협상을 고려하지도 않은 이유다. 이는 손흥민이 "우리는 아직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나한테는 매우 명확한 상황이다"며 구단으로부터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렇게 손흥민이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확신할 수는 없지만 토트넘보다 더 빅클럽에서 제안이 왔을 수도 있다. 아직 1992년생인 손흥민이고, 토트넘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여전히 EPL 최고 수준의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는 선수라 영입에 대한 리스크도 굉장히 낮다. 또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구단들이 손흥민을 정말 많이 탐냈을 것이다.
지금부터 1년 후 토트넘이 다시 협상 테이블을 열었을 때 손흥민에게 좋은 대우를 제시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애초에 그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에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는 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을 것이다.
구단의 프로젝트도 손흥민과 어울리는 방향이 아니다. 손흥민은 주장이 된 후로 토트넘에서 어떻게든 우승하고 싶은 포부를 드러내왔다. 반면 토트넘은 무관 탈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도미닉 솔란케를 제외하면 최근 영입은 모두 미래를 위한 영입이다. 양민혁, 윌손 오도베르,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은 즉시전력감이 아닌 5년 후를 바라보는 영입이었다.
손흥민의 의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토트넘이기에 우승을 원하는 손흥민의 꿈은 점점 흐려질 수밖에 없다.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승헌, 친분도 없는 조세호 결혼식 간 이유 "내가 이래서 결혼을 못하나…
- [SC이슈] 과즙세연, 방시혁과 美 만남 하더니…'고등래퍼' 김하온과 열…
- 윤종신, 얼굴이 완전히 달라졌네..비포 앤 애프터 "사진관 사장님의 마술…
- [종합] 율희, 세 아이 데려온다…'성매매 입건' 최민환에 양육권·위자료…
- 정지선, 임신 9주차 둘째 떠나보냈다..."수술 후 하루 만에 다시 일해…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